전체기사

2025.05.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우파집권’시나리오

  • 등록 2007.01.19 09:01:01
URL복사

신당. 사수. 중도 ‘개헌’깃발 아래로
노무현식 정면 돌파답다. 노 대통령이 9일 전격 제안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은 순식간에 좌충우돌 열린우리당을 ‘개헌’깃발 아래 몰아세웠다. ‘돼지 3마리를 몰고 여행을 가기보다 뭐 셋을 데리고 여행하기가 더 어렵다’던 말조차 무색할 정도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노대통령의 개헌 회견과 관련, 대변인을 통해 즉각 낸 세 줄의 반응은 이색적이다. “참 나쁜 대통령이다. 국민이 불행하다. 대통령 눈에는 선거밖에 안 보이느냐….”
박 전 대표는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이 “민생경제를 포함, 총체적인 국정위기를 맞고 있고 선거가 일 년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모든 문제를 블랙홀처럼 빨려 들게 해 정략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결국 자신 역시 개인적으로는 4년 중임제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으나 ‘지금은 개헌논의 시기가 아님’을 분명히 한 박 전 대표는 구체적 개헌시기와 관련 “각 정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개헌안을 만들어 대선 때 공약으로 내걸고 국민의 심판을 받은 후 추진했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개헌’파문은 깊고 넓게 번지는 모습이다. 통합신당 논의와 함께 핵분열 중이던 여권은 신당파,사수파,중도파 할 것 없이 ‘개헌’깃발아래 헤쳐모여 대오를 갖출 태세다.

1등 이명박도 ‘대략 난감’
대통령의 개헌 제안이 ‘대략 난감’하기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다를 게 없다. “이번 대선에서 개헌시기와 개헌 방향에 대해 국민의 심판을 받고, 차기 정권에서 개헌을 추진하자”는 입장을 밝힌 이 전 시장측은 그동안 50%대를 육박할 가공할(?)인기몰이로 여타 잠룡들의 행보마저 무색케 했기에 말 그대로 ‘뜬 것 만큼’ 황당할 수 밖에 없는 모습.
결국 노 대통령은 이번 중임제 개헌 제안으로 잘 나가던 한나라당 잠룡들의 대선행보에 제동을 건 것은 물론, 대통령과 각을 세우던 김근태 의장 진영 등 열린우리당 내 신당,중도파 들에 대해서도 ‘헤쳐모여식’ 재정비를 촉구하면서 종국에는 곧 있을 2.14 전당대회 역시 ‘노의 법칙’이 적용될 수 있음을 예감케 했다.
실제 2.14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후임카드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정세균 전 산업자원부 장관. 지난 5일 1년만에 공식적인 당 복귀를 단행한 정 전 장관이 어떤 식으로 통합신당 방향을 놓고 당내 중도개혁파와 중도실용파간 노선 경쟁을 중재할 지는 자못 주목될 수 밖에 없다.

정세균, 2.14 전대 노의 ‘구원투수’?
계획대로면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는 이달 25~26일 당의장, 최고위원 후보자등록을 거쳐 내달 4일 후보자 정견발표후 14일 서울 잠실제1체조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기전국대의원대회로 새 의장 체제를 맞을 전망이다.
당 복귀후 정 전 장관의 발걸음은 꽤나 분주해졌다. 정 전 장관은 일단 당내 노선경쟁이나 통합신당 창당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으나 “(열린우리당에 대한) 전통적 지지층이 떠나는 것을 보면서 무엇을 어떻게 잘해야 하는 것인지 많이 생각했다”며 사실상 자신이 포스트 김근태로 위기에 처한 당의 ‘구원투수’가 될 수도 있음을 공고히 했다.
하지만 2.14 열린우리당 전당대회가 주목되는 건 포스트 김근태로 정세균 전 장관이 등극할 것인지의 여부 보다는 과연 노 대통령이 핵분열중인 열린우리당을 개헌 깃발아래 헤쳐모여 시켰듯 2007년 범여권을 아우를 대선키워드 ‘대선주자’로 누구를 지목할 것인가, 또 위력은 얼마만큼 파워풀할 것인가에 맞춰질 수 밖에 없다.
전대가 가까워 올수록 궁금증을 더하는 2007 노의 대선카드. 최근 ‘얼굴 없는 노 대통령의 스탭’으로 알려진 참여정부 탄생 주역 안희정씨가 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 도중 은연중 털어논 ‘낙동강 전선 용’발언은 그래서 더욱 주목 돼온게 사실인데.
안 씨는 ‘열린우리당에 지지층이 모이지 않는 이유가 인물난 때문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 거침없이 “(여당의 대선후보는)한강 전선이 아니라 낙동강 전선에서 나올 것”이라며 “혼란과 위기는 영웅과 지도자의 몫을 크게 만든다. 한강 전선이 아니라 낙동강 전선에서 용이 나올 것”임을 분명히 해 궁금증을 더해 논 바 있다.

열린우리당 우파대통령 내세우나
덕분에 가장 고조된 진영은 부산경남을 주축으로 한 노의 세력과 대구경북내 여당 우호세력들. 어차피 ‘좌파정권은 노에서 끝날 수 밖에 없는것 아닌가’를 반문하는 이들은 결국 노심이 광주호남의 순수 DJ세력을 끌어안고 이른바 ‘보수와 좌파’가 합쳐진 제3의 인물을 범여권 대선주자로 내세울 것이란 뼈있는 지적이다.
이럴 경우 결국 고 건에 기웃거림하는 민주당과 지조없는 열린우리당 일부 세력은 버리고 갈 것이란 성급한 설명마저 불거져 나오는데….
좌파정권의 종식에 갈증난 민심, 지역구도 타파를 기치로 내건 열린우리당에 대한 한국정치사적 평가를 기대하는 노의 당심이 과연 당면한 북핵문제와 동서화합을 꾀하며 국민경제를 회생으로 이끌 제3의 영입후보와 만나 ‘우파 대통령’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인가. 대통령의 중임제 개헌 발언으로 해체냐,존속이냐의 기로에서 성큼 벗어난 열린우리당. 노의 향배가 드리울 2.14전대 그 후가 궁금할 뿐이다.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일정
▶ 1. 25(목)~2. 4(일)
대의원 선출
▶ 1. 24(수)
당의장.최고위원 선출 선거 설명회
▶ 1. 25(목)~26(금)
당의장.최고위원 후보자등록신청
▶ 1. 27(토)~2. 14(수)
당의장.최고위원선거운동 - 방송.언론 토론회, 시.도별 연설회
▶ 2. 4(일)
당의장·최고위원 후보자 정견발표회
▶ 2. 14(수)
정기전국대의원대회 -잠실제1체조체육관(오후1시)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