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 중인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25)가 포스팅 일정에 대해 살짝 공개했다.
강정호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상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예정대로 12월에 포스팅에 돌입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를 통해 프로 무대에 뛰어든 강정호는 구단 동의 아래 메이저리그행을 노리고 있다. 미국 내에서 대형급으로 꼽히는 에이전트 앨런 네로가 그의 미국행을 돕고 있다.
현지 반응은 썩 나쁘지 않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는 이달 초 강정호를 MLB 자유계약선수 50인 중 15위로 평가하면서 1500만 달러(약 161억원) 이상의 포스팅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만일 강정호가 메이저리그행에 성공한다면 국내 프로야구에서 빅리그로 진출한 첫 번째 야수가 된다.
강정호는 "투수로는 (류)현진이가 잘 하고 있으니 타자는 내가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다음 주에 에이전트를 만날 예정"이라고 미국행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를 치른 강정호는 현재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 편도선이 좋지 않아 말을 많이 하기도 어려운 처지다.
"내일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라고 전한 강정호는 "최대한 빨리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