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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IS 자금줄' 석유시설 공격 대폭 강화…카터 국방장관 "전술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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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이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이후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의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IS의 최대 자금줄인 석유 인프라와 운송 차량을 대대적으로 공격해 IS가 활동 저변을 넓히는 것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자료를 보면 공습 효과를 가장 높인 것은 더 좋은 정보"라며 "미국은 '개입 원칙(rules of engagement)'을 바꿀 준비가 돼 있다. 최근 석유 트럭을 공격한 것처럼 전술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초 미국은 시리아와 이라크 민간인들이 역내 원유 생산 시설에 생활을 의존하고 있다고 보고 석유 트럭 공습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파리 테러 이후 대내외적으로 IS에 대한 미군의 공습 작전이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비난이 속출하자 대대적인 전략 재검토에 들어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파리 테러에 앞서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 세력이 '억제됐다'는 발언을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도 IS와 싸우는 국제 연합군이 정찰 비행을 통해 미군에 석유 시설 폭파와 IS 수입 차단을 위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로즈 부보좌관은 "최근 며칠간 IS의 석유 시설 공습을 늘리면서 IS에 상당한 양의 수입을 가져다 주는 석유 운송 트럭 타격에 큰 성과를 냈다"며 "역내 및 유럽 정보 파트너들과 더 많이 협력 할수록 (공습은)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최근 공습으로 인질 참수를 맡아 온 영국인 대원 지하디 존과 IS 고위 간부 아부 사야프 등 IS 핵심 대원들을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

카터 장관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 테러 이후 서방이 "IS와 전쟁 중에 있다"고 말한 것에 강한 공감을 표하며 "프랑스가 싸움 가담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을 반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매일매일 싸우고 있다"며 "테러 공격 여파로 프랑스가 더 많은 것을 할 의향을 내비쳤다. 유럽국들이 지금까지 한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해 주길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미 국방부가 IS와의 싸움에 대한 '전략 변화'를 시사하면서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다시 제기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지상군 파병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 왔다.

카터 장관은 공화당을 중심으로 지상군 파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시리아에 지상군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현재 50명 규모의 특수부대 만을 시리아 북동부에 배치해 놨다.

카터 장관은 IS 퇴치를 위한 러시아와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놨다. 단 러시아 정부가 먼저 태도를 바꾸고 시리아 정권 이양 과정에 협조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러시아는 매우 잘못되고 실패할 수밖에 없는 전략을 취했다. 이는 그들 주장처럼 IS와 싸우기 위한 전략이 아니다"라며 "러시아가 적절한 자세를 취한다면 이번 작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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