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브루투스(Marcus Junius Brutus), 너마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온 3선 이찬열 의원이 4일 탈당했다 총선을 앞두고 당은 공중분해 위기에 놓였고, 100억 원에 가까운 국고보조금도 멀어졌다. “바른미래당을 떠나 동토의 광야로 떠나겠다.” 이 의원은 1998년 지방선거에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후보로 출마하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손 대표가 당적을 옮길 때마다 대통합민주신당(더불어민주당 전신),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등 모든 행보에 함께해 왔다. 손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당시엔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최측근이다. “피도 눈물도 없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비정한 정치판이지만 저라도 의리와 낭만이 있는 정치를 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제 한계인 것 같다.” 손 대표에겐 ‘최측근의 탈당’ 그 이상의 충격이다. 이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미래당 의석수는 19석.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했다. 정치자금법상 교섭단체인 정당은 국가보조금 총액의 50%를 균등하게 배분 받지만, 5석 이상 20석 미만 정당엔 총액의 5%, 5석 미만 정당엔 총액의 2%만 배분된다. 오는 15일은 총선 전 마지막 국고보조금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안철수 전 의원이 본격적으로 신당 창당 작업에 돌입했다. “창당추진기획단장에 이태규 의원과 김경환 변호사를 공동 임명한다.” 안 전 의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창당추진기획단 출범을 알렸다. 이 의원은 대표적인 ‘안철수라인’으로 지난 18대 대선에서 안 전 후보 캠프에서 미래기획실장을 맡았고,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전략·기획통으로 손꼽힌다. 김 변호사는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이사를 맡은 블록체인 전문가로 서울대 공대 출신 변호사다. ‘안철수 신당’의 3대 기조 중 ‘공유정당’, ‘블록체인정당’을 디자인할 것으로 보인다. 시·도당 창당 책임자로는 김삼화 의원·이동섭 의원·최원식 전 의원·신용현 의원·김수민 의원·김중로 의원·권은희 의원이 선정됐다. 이달 중순 발기인 대회 개최를 목표로 서울·경기·인천·대전·충북·광주에서 시·도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국민과 함께 희망과 미래를 만들어가는 유능한 야당을 약속드린다.” 안철수 신당에선 실용적 중도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작은 정당, 공유하는 정당, 혁신하는 정당’이란 3대 기조 아래 기존 정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비전 콘텐츠’를 준비할 계획이다. ▲21대 국회 개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이제는 멈춰 설 시간.”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결국 총선 출마의 꿈을 접었다.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적격여부 판정이 미뤄져온 김 전 대변인이 3일 4·15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동안 저를 지지해 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 대단히 죄송하다. 그리고 한없이 고맙다. 은혜를 잊지 않겠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검증위의 거듭된 심사 지연에도 전북 군산 출마를 끝까지 고수해 온 김 전 대변인이었지만, 결국 당의 압박에 포기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봤다. 때로는 몸부림도 쳐봤다.” 김 전 대변인은 ‘부동산투기 논란’을 의식한 듯 지난해 12월 해당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그간 총선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해왔다. “이해찬 대표님께. 당이 내게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언론 특히 조중동과 종편을 의식하기 때문이라고 짐작해본다. 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달라.”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해찬 당대표를 향한 공개 편지까지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소속사 사장에게도 할 말 다하는 '발칙함'으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직통령(직장인 대통령)’으로 불리는 펭수. 방탄소년단(BTS)과 유재석의 인기를 뛰어넘는 EBS 캐릭터 펭수의 인기 비결이 공개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825명을 대상으로 ‘펭수 신드롬’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이 펭수의 거침없는 당당한 모습에 ‘대리만족을 느낀다’(69%)고 답했다. 가장 큰 ‘대리만족’을 느낄 때로는 “내가 힘든데, 힘내라고 하면 힘이 납니까?” 같이 '평소 자신이 하지 못했던 사이다 발언을 날릴 때'(46.1%)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사장님 이름을 거침없이 부를 때'("비싼 밥 먹고 싶을 때는 김명중")(14.5%), '선배의 권위에 굴복하지 않을 때'(선배 캐릭터 뚝딱이에게 “잔소리하지 말라”)(11.5%), '외교부 장관을 만나서도 주눅들지 않을 때'("여기 대빵 어디 있어요?")(11.1%), '기존 사회적 통념과 반대되는 발언을 할 때'("눈치 챙겨!")(10.2%)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응답자 중 65.4%는 펭수의 매력을 닮고 싶다고 답했으며, ‘어떤 상황에도 주눅들지 않는 당당한 모습’(6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라이징 스타’, ‘우주大스타’를 꿈꾸는 인물. 아니다. 펭수는 이미 대한민국 최고의 셀럽이 됐고, 방송뿐만 아니라 경제·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황금알을 낳는 펭귄의 시대다. ■ EBS의 꿈, 펭수의 세계화 자이언트 펭귄 한 마리가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 EBS를 움직인다. EBS가 ‘황금알을 낳는 펭귄’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캐릭터 ‘펭수’를 탄생시킴으로써 EBS는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 모두가 일심동체가 돼 묵묵히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한 결과다.” 김명중 EBS 사장의 신년사는 펭수의 성공에 고무 돼 있었다. “가슴이 벅차올랐다.” 펭수가 1월 1일 보신각 타종행사에 참여한 것에 대해선 자랑스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 펭수의 인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식을 줄 모른다. 지난해 8개월 만에 구독자 50만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188만을 넘어섰다. 펭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다이어리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는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고, 펭수가 출연한 온라인 광고는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라이징 스타’, ‘우주大스타’를 꿈꾸는 인물. 아니다. 펭수는 이미 대한민국 최고의 셀럽이 됐고, 방송뿐만 아니라 경제·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황금알을 낳는 펭귄의 시대다. ■EBS를 구한 슈퍼히어로 덕분에 EBS 내부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다. EBS는 2017년 17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2018년부터는 적자로 전환했다. 위기였다. 당기순손실만 212억 원. 하지만 2019년과 2020년은 전혀 다른 분위기다. 뒤뚱뒤뚱 자이언트 펭귄 1마리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돼 ‘킬러 콘텐츠’로 자리 매김했기 때문이다. 유뷰트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성공했다는 점, 어린이에 국한되지 않는 전세대층에 사랑받는 케릭터 라는 점, 그리고 EBS를 넘어 각종 케릭터 사업으로 매출을 창출할 가능성까지. “실수와 힘듦이 꽃을 피울 날이 올 겁니다.” 펭수는 무엇보다 <EBS>에 ‘자신감’이라는 자산을 심어주었다. “자신감은 자신에게 있어요. 그걸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겁니다. 거울보고 ‘난 할 수 있다!’, '난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자신을 믿고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라이징 스타’, ‘우주大스타’를 꿈꾸는 인물. 아니다. 펭수는 이미 대한민국 최고의 셀럽이 됐고, 방송뿐만 아니라 경제·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황금알을 낳는 펭귄의 시대다. ■ BTS를 뛰어넘은 연습생 지난해 3월 개설된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구독자 수는 10월 20만에서 12월 100만으로 증가하더니 1월 중순 188만 명을 기록했다. 소속사 <EBS> 구독자가 135만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고작 연습생이라 불리기엔 아쉽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펭수에 대한 온라인 검색 관심도는 9월을 기점으로 급증하더니 케릭터 선배, ‘뽀로로’는 물론 심지어 ‘방탄소년단(BTS)까지 앞질렀다. 인크루트가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 올해의 인물’ 방송연예 부문에서도 펭수는 1위에 등극했다. <TV조선> 미스트롯 출연으로 트로트 신드롬을 일으킨 송가인(17.6%)과 전세계 메가 히트 가수가 된 방탄소년단(16.7%)을 뛰어넘어 20.1%라는 놀라운 득표율을 보였다. 바야흐로 펭수 전성시대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뺐다. “저는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 손학규 대표를 만난 후 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2018년 2월,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바른미래당(국민의당+바른정당)을 창당한 안 전 의원이 2기 지도부 손 대표에 반발하며 스스로 당을 떠나게 됐다. “2년 전 거대 양당의 낡은 기득권 정치를 넘어 영호남 화합과 국민 통합으로 정치를 한 발짝 더 미래로 옮겨보자는 신념으로 당을 만들었다. 지방선거 때도 온몸을 바쳐 헌신했지만 재건의 기반을 만들지 못한 채 내홍과 질곡 속에 갇혔다.” 안 전 의원의 깊은 탄식에는 진한 아쉬움이 담겨 있었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걱정과 책임으로 숙고 끝에 정치 재개를 결심했다. 그런데 기득권 정치는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키며 자기 정치세력 먹여살리기에 몰두한다. 힘들고 부서지고 깨지더라도 미래를 위해 우리가 가야할 올바른 방향을 국민들께 호소하는 것이 제 의무라고 생각했다.” 정계복귀에 대해선 사명감으로 설명했다. “기성정당의 틀과 관성으로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자기편만 챙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카드를 꺼내 들었다.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29일 주한미군사령부는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잠정적인 무급휴직을 통보했다. “2019년 방위비 분담금협정이 타결되지 않아 공백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들에게 2020년 4월 1일부로 잠정적 무급휴직이 시행될 수 있다는 통보를 시작했다.” 미국 측이 한국인 근로자의 강제 무급휴직을 ‘협상카드’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9,000명이 넘는 한국인 주한미군 직원을 볼모로 잡은 셈이다. “한국인 직원들의 고용 비용을 한국이 분담하지 않는다면, 주한미군사령부는 한국인 직원들의 급여와 임금을 지불하는 데 드는 자금을 곧 소진하게 될 것이다.” 한미는 지난 14~15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에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차 회의를 열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협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국은 2월까지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미국의 높은 증액 요구와 기존에 없던 ‘대비태세(Readiness)’ 항목 신설 요구에 우리 측이 반대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신종코로나로 불안과 공포에 빠진 대한민국. 대통령은 ‘소통과 유능’으로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신종코로나에 대한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현장 점검에는 감염 확산에 따라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과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등 최소한의 수행원만 대동했다. 문 대통령은 마중 나온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등 환영 인사들과 통상적인 악수 없이 인사만 나눴다. 세정제로 손을 소독한 뒤 마스크를 쓰고 의심환자 선별진료소 대기실을 방문해 신종코로나 대응 관련 보고를 받았다. “2차 감염을 통한 악화를 대비하려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한 후 필요시 군 시설까지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국립의료원 방문은 설 연휴 복귀 후 문 대통령의 첫 외부 공식 일정. 신종코로나 사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총력을 다짐한 셈이다. “보건 당국의 안이한 대응으로 국민의 불안과 공포가 심각한 수준. 메르스는 정부의 불통과 무능이 키운 질병이다.” 지난 2015년 6월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보건당국을 강하게 질타했던 문 대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다. 이런 상황일수록 한중 양국 국민의 혐오를 부추기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급난지붕(急難之朋)’. 급하고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친구. ‘무의지붕(無義之朋)은 불가교(不可交)라.’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명심보감>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고 가장 위험한 것은 불신과 공포다. 국민의 생명이 달린 것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며 여야가 따로 없다는 전통을 확립해야 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를 두고 야당에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정부의 방역 체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일에 정치권이 함께 앞장설 수 있어야 한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총력대응 체계가 가동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구제역에서 우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초기 대응 능력을 보여줬다. 개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 준칙을 지켜줄 것을 요청드린다.” 우리 정부의 전염병 대응 체계에 대해선 "세계적 수준"임을 강조하며 자신했다. “최일선은 외교다. 외교당국은 중국의 상황을 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두 번째 단추가 틀어졌다. 특혜가 계속되면 당연한 권리로 생각하는 걸까? 민주당 인재영입 2호인 원종건(27) 씨가 미투 논란 끝에 28일 영입 인재 자격을 전격 반납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종건 씨의 정치 진출을 막기 위해, 그리고 저와 같은 피해자가 다신 일어나지 않기 위해 용기를 냈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쭉O카페’에 원 씨를 성토하는 글이 올라왔다. ‘원 씨의 전 여자친구’로 소개한 한 여성은 원 씨가 자신을 지속적으로 성적 노리개로 취급했고, 여성 혐오와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글쓴이는 원 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해당 사이트에 올렸고, 교제 당시 원 씨에게 폭력을 당해 온 몸에 멍이 든 사진도 공개했다.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이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 28일 오전 원 씨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개를 숙였다.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 공방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당내 공천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분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이것이 정의롭고 도덕적인 사회입니까? 우리가 그의 사리사욕을 위해 지지한 겁니까?” 20일 오후 7시, 송파구 마천사거리. 100여 명의 시민이 촛불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송파병 현역 국회의원은 공정한 경선이 불리하다고 판단해 여성 최고위원이란 막강한 직위로 국회의원 입후보 예정자에게 경선에 임하지 못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하고 최악의 갑질을 자행하고 있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최고위원 권한을 남용해 같은 지역구 예비후보자를 탄압한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이날 집회는 16일에 이어 두 번째.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단합된 힘이라고 역설하셨다. 우리는 깨어 있는 시민의 단합된 힘으로 남 의원의 직권남용, 갑질행위, 부당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책임을 물을 것“ 7명의 연사가 연달아 남 최고위원을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선 남 최고위원의 직권남용 의혹 외에도 남편인 서주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의 낙하산 인사 의혹도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같은 정당이라 해도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라며, “남 최고위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