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맹주' 유벤투스가 초반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유벤투스는 3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15~2016 세리에A 2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24일 우디네세와의 개막전에서 0-1로 진 유벤투스는 2연패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유벤투스가 개막 후 두 경기를 모두 내준 것은 현재의 세리에 A 방식이 도입된 1929년 이후 86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오를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던 유벤투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안드레아 피를로(뉴욕 시티)와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 카를로스 테베스(보카 주니어스) 등이 떠나면서 선수층이 얇아졌다.
여기에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벤투스는 미랄렘 피야니치와 에딘 제코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로마로 이적한 제코는 이날 데뷔골을 터뜨렸다.
후반 33분 파트리스 에브라의 경고 누적 퇴장이라는 악재까지 겹친 유벤투스는 후반 42분 파울로 디발라의 골로 따라 붙었지만 승패를 바꾸지는 못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축구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 "다만 우리가 정신적인 접근법에 대해서는 변화를 줘야할 것 같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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