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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박 대통령 하야 게시판 반응 엇갈려

野 “민심의 경고”...與 “국민 고통 더 불어넣을 것”

신형수 기자  2014.04.29 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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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수기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하야해야 한다는 글이 청와대 자유게시판에서 인기를 얻자 여야 모두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사무총장은 29일 원내대표단-여객선침몰사고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무지·무능·무책임에 갇힌 청와대가 소통을 통해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며 “어제 먹통이 된 청와대 게시판은 불통에 대한 민심의 경고”라고 지적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은 책임있는 행정부 수반이 아니라 행정부의 감시자, 평론가로서 역할을 했다”며 “최고 통치권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는 모습 없이는 어떤 대책을 내놔도 상처받은 민심에 다가설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하야까지 운운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로 고통받는 국민을 더 큰 고통으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 사무총장은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 여부를 놓고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져 홈페이지가 한때 다운됐다고 한다. 노회찬(정의당), 이정희(통합진보당) 등이 정권 퇴진을 암시하는 등 국민적 어려움을 악용해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한심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9.11사태는 여야가 앞장서서 수습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과 국민이 하나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사실을 반면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