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한 권은희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경찰청은 30일 통상적 절차에 따라 경찰청장이 의원면직안을 추천해 결재권자인 정부 안전행정부 장관이 결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중에 서울청과 관악서, 그리고 본인에게 의원면직 처분 통보가 갈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권 과장은 의원면직에 필요한 감찰, 수사 조사 대상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의원면직 처분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은희 과장은 20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권 과장은 지난해 4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 당시 김용판(56) 전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의 수사 방해가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