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종근 기자] 새누리당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천 신청을 깨끗이 철회한다. 저는 새누리당이 의리를 지키는 정당이기를 바라면서 이 나라와 당의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을 철회한 배경으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울산 남구을에 대해 김두겸 전 울산남구청장, 박맹우 전 울산시장, 이 후보간 3파전으로 압축해 여론조사 경선을 진행키로 한 점을 꼽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12년 시장을 한 분, 지역에서 재선 구청장을 한 분과 100% 인지도만으로 경쟁하는 여론조사 경선을 하라는 것은 저만은 안 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공천위 결정은 당이 나가야할 혁신의 방향도 아니고 정치적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도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