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안산 단원을)은 제주VTS가 사고신고를 받고도 진도VTS와 교신을 안했고, 상황전파에 안일했다고 지적했다.
부 의원에 따르면 참사 당일 8시55분 세월호로부터 사고신고를 접수받고, 사고소식 접수 1분 후인 8시56분 제주해경상황실(122 해양긴급신고)로 사고 상황을 즉시 전파했다.
그런데 부 의원은 세월호와 제주VTS 교신내용을 살펴보면 제주VTS의 신고가 차분하다는 것이다. 이에 부 의원은 “제주해경은 제주VTS의 신고가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 의원에 따르면 제주해경은 신고접수 후 해사교통관리시스템으로 세월호 위치 병풍도 확인하고, 관할 목포해경으로 연락하고 진도VTS로 유선 상 연락을 했으나 1차례 시도 후 재시도 안했다는 것.
또한 제주VTS는 사고신고 접수 후 진도VTS와 완도VTS에 상황전파를 시도하여 인근 지역인 완도VTS에는 상황전파를 완료하였으나, 사고관할 지역인 진도VTS에는 연락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제주VTS는 9시2분 목포해경이 세월호를 호출하는 것을 청취하고 진도VTS에 상황을 전파하여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히고 있다.
부 의원은 “결국 제주VTS의 안일한 사고상황 전파로 제주해경은 이후 소극적으로 대응했고, 진도VTS는 9시7분에서야 세월호와 교신을 시작해 초기의 골든타임을 11분이나 허비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