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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명문 장수中企 많이 생기게 할 것”[종합]

靑서 중소기업인 대회…“中企 육성, 경제혁신계획 핵심과제로 추진”
中企인 52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도 수여

김부삼 기자  2014.07.02 08: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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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전통 있는 기업이 중간에 끊기지 않고 가업이 원활히 승계되는 토양을 만들어 100년을 이어가는 명문 장수기업이 많이 생겨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소기업인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201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앞으로도 정부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로 삼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하반기 중에는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 전략을 마련해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기술과 품질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알짜배기 기업들을 키워내고 이런 기업들이 우리경제의 든든한 허리가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경제외교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갈 것”이라며 “저는 대통령 취임 이후 정상외교를 해보면서 선진국과 개도국을 막론하고 모든 나라들이 우리 기업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원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저의 해외순방에 동행했던 중소기업인들 가운데 29개 기업이 수출과 투자 계약을 체결하거나 구체적 협상을 진행하면서 가시적인 성공사례들이 나오고 있다”며 “여러분께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진국 기업과도 야심차게 M&A(기업 인수·합병)를 추진하면서 우리 경제의 지평을 넓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도 법과 제도적 기반 위에 상생의 기업문화로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가 공정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가운데 대기업의 해외시장 네트워크와 R&D(연구개발) 역량 등이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협력을 활성화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우리경제가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정부는 하반기에 내수활성화를 통한 체감경기 개선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녹록치 않은 여건이지만 중소기업인들이 정부를 믿고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써 달라”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명칭을 기존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로 변경한 이번 행사는 매년 열리는 중소기업 관련 행사 중 최대 규모로 우리 중소기업이 세계 속의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중소기업인대회 행사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다는 것은 중소기업계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과 애정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경영발전에 이바지한 중소기업인 52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도 수여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훈장 수상자 가운데 은탑산업훈장 포상이 확정됐다가 지난 5월30일 사망한 고(故) 여우균 전 화남피혁 대표를 대신해 미망인 신민자 여사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청와대는 이날 대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에게 ‘중소기업 정책 포켓북’과 ‘정상외교 경제활용포털 브로슈어’를 배포했다.

포켓북은 “국민이 모르는 정책은 없는 것과 같다”는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제작된 것으로 중소기업 CEO들이 즐겨 찾는 정책 100개를 선별해 글로벌 진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공공구매, R&D, 정책자금 등의 정부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정상외교포털(president.globalwindow.org)은 박 대통령이 해외순방에서 거둔 경제성과들을 기업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