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오징어게임 명소로 떠나는 나들이

2021.11.22 13:54:18

촬영지부터 포토존, 놀이 체험 프로그램까지 열풍 이어가는 장소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신드롬으로 관련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새벽’이 가고 싶어하던 제주, 극 중 시그니처 도형을 활용한 이색 포토존이 설치된 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광장 등 드라마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한다. 

 

드라마 속 다양한 추억의 게임


1970~80년대 옛 장생포 어촌마을 풍경을 재현해 놓은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은 드라마에 나온 다양한 추억의 놀이를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래문화재단에 따르면 일상회복을 시행한 첫 주말인 지난 11월 6일과 7일 이틀간 고래문화마을 방문객 수는 4,601명으로 <오징어 게임> 방영 전의 방문객 수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고래문화마을에서는 옛날 교복체험을 비롯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달고나 만들기 등 드라마 속 추억의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주말에는 전문 연기자들이 참여하는 장생포옛마을 재연, 고래국수 만들기 체험, 추억의 다방DJ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2008년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울산 남구 장생포 일원은 고래문화마을을 비롯해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울산함, 웰리키즈랜드, 고래바다여행선, 모노레일, 문화창고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서 언급된 제주도 또한 드라마의 열풍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극중 ‘강새벽’ 캐릭터가 가고 싶은 곳으로 제주를 말하는 대사로 인해 ‘제주도가 어떤 곳이냐?’며 호기심을 갖는 외국인이 늘어났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10월 첫 주 기사를 통해 <오징어 게임>과 관련해 제주를 ‘한국의 하와이’로 소개하기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 같은 관심을 적극 활용해 한국 드라마(K-drama) · 케이팝(K-pop) 촬영장소나 한식(K-food) 등과 연계해 ‘한류 속 제주’를 살펴보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을 밝혔다. 


제주도는 국가 간 개방에 앞서 온라인을 통한 제주 가상여행 체험과 ‘얼리버드’ 제주여행 상품 판매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한류 팬덤 층인 MZ세대 시청자들에게 글로벌 대표 청정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제주도의 명소를 담은 웹드라마를 방영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제주에 대한 열풍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급부상한 인천의 촬영지


2화에서 조폭 덕수가 조직원과 접수하는 장소인 인천 월미도 마이랜드 또한 관광객이 증가했다. 인천 촬영 장소는 이외에도 옹진군 자월면 선갑도, 강화군 교동초등학교, 인천국제공항철도 공항화물청사역이 있다. 선갑도는 참가자들이 게임을 진행하는 장소로 설정돼, 1화에서 게임을 마친 뒤 천장이 닫히면서 전경을 보여주는 장면에 등장한다. 


선갑도는 한국에서 가장 큰 무인도로 알려져 있다. 교동초등학교는 어린 시절의 성기훈과 조상우가 친구들과 오징어 게임을 하는 흑백 영상과 함께, 게임의 설명과 당시를 회상하는 나레이션으로 이루어진 오프닝의 배경이다.

 

2006년에 세워진 개교 100주년 기념비가 운동장에 있다. 공항화물청사역은 기훈이 출국을 위해 이동하는 마지막회에서 나온다. 기훈은 인천국제공항철도 승강장에서 자신과 딱지치기를 했던 남자가 다른 사람과 딱지치기를 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소품 등이 있는 공간이 ‘포토존’으로 사랑받기도 한다. ‘영희’로 불리는 1화 ‘무궁화 피던 날’에 등장한 술래 인형이 전 세계 명소에 설치돼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도 ‘영희’를 만날 수 있다. 올림픽공원 야외 88 잔디마당에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며 우뚝 서 있는 ‘영희’는 11월 중순까지 현 위치에 전시하며 만남의 광장 등 공원 내 장소를 옮겨 내년 1월 23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영희의 다소 섬뜩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멘트도 들을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상 앞 별도로 설치해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도록 설정됐다.


한반도 최동단 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는 드라마 시그니처 도형을 활용한 이색 포토존을 포항의 상징인 ‘상생의 손’과 함께 노출될 수 있도록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일상회복 전환에 맞춰 오징어게임 의상을 입고 관광지 내 방역과 인생샷 사진을 선물할 요원을 배치한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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