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태풍 '송다' 발달 가능성…30일 우리나라에 영향

2022.07.28 13:56:09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북상하면서 제5호 태풍 '송다(SONGDA)'로 발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송다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 사이 제주도 인근 해상과 남해 바깥 먼 바다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있다.

 

28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등에 따르면 제10호 열대저압부는 24시간 내 제5호 태풍 '송다'(Songda)로 발달할 전망이다. 태풍 송다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태풍명으로, 베트남 북서부에 위치한 강 이름이다. 우리나라는 최대풍속 초속 17m 이상으로 발달한 열대 저압부를 태풍으로 부르고 있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날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북상하는 열대저기압이 오는 29일부터 1일 사이 제주도 인근 해상, 남해 바깥 먼 바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주말과 휴가철을 맞아 해상 레저 등을 즐길 시기일텐데, 제주도와 남해안 부근에 너울성 파도가 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달라"고 예보했다.

 

 


태풍으로 성장하며 북상 중인 열대저압부는 30일 오후쯤 우리나라에 간접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안에 제5호 태퐁 송다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열대저압부가 고온다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밀어 넣으면서 30일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를 내릴 전망이다. 영향권에 가까이 있지 않은 내륙지방도 고온다습한 공기의 유입으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제10호 열대저압부는 괌 북서쪽 해상 약 870㎞에서 발달해 시속 23㎞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1002h㎩,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15m이다. 

29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650㎞ 부근 해상을 지나고 북상하면서 점점 강해져 30일 전후 규슈 남쪽 해상을 지날 때 중심기압이 994hPa로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31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 다음달 1일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점점 약해질 전망이다.

이 기간 내륙과는 300㎞ 이상 거리를 두기 때문에 직접 영향은 미치지 않겠다. 다만 제주·남해안 바다가 영향을 받으며 해변엔 높은 물결이 이는 곳이 많겠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발생할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가 필요하다.

한편 이번 태풍은 필리핀 남쪽 해상에 위치한 거대한 저기압성 순환의 영향을 받아 반시계방향의 이동경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로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이 예보분석관은 "열대저압부 내 3개 저기압성 순환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태풍의 경로 등에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오는 29일 수시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전했다.

김미현 new2022kim@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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