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38.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전주 대비 1.0%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14일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7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함'이 38.1% '잘못함'이 58.9%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3.0%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7월 1주차에 전주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39.1%였고 이번 조사 결과에선 1%포인트가 더 내려간 38.1%로 집계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주는 100% 순방 내용 평가여야 하지만, '양평 고속도로' 이슈의 일부 영향이 있는 거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과 충청권, 호남에서 하락하고 대구·경북에서는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가 39.0%로 나타나 전주(44.6%) 대비 5.6%포인트 떨어졌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39.7%로 나와 전주(43.3%) 대비 3.6%포인트, 광주·전라는 22.3%로 전주(25.2%) 대비 2.9%포인트 내려갔다.
한편 대구·경북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57.3%로 집계돼 전주(51.6%) 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지지율은 서울 37.9%, 인천·경기 35.3%로 전주와 비슷했다.
연령별 지지율은 18~29세에서 31.4%, 30대 36.0%, 40대 23.9%, 50대 32.5%, 60대 47.7%로 나타나 전주 대비 각 1.7~2.6%포인트의 소폭 하락세가 전반적으로 나타났다.
한편 70대 이상 지지율은 62.6%로 전주(57.3%) 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 긍정평가는 중도층 36.2%, 진보층은 15.1%로 집계됐다. 보수층은 62.5%로 나타나 전주(64.4%) 대비 1.9% 내려갔다.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보수층에서 이번주에도 결집을 보이지 못하며 70%대를 유지했던 긍정평가는 60% 선까지 위협하는 수준으로 밀린 것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총 통화 8만1313명 중 2507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