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94포인트(0.40%) 오른 2514.9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510선 밑으로 미끄러진 이후 하루 만에 다시 2510선을 회복했다.
이날 17.21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보합권을 맴돌며 이렇다 할 방향성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개인은 '팔자'로 나서며 수급 공방에 따른 등락이 이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 기관의 동반 순매수 속 상승했다"며 "지난 주말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시장의 비둘기파적인 해석, 미국채 금리 레벨다운, 원·달러 환율 반락 등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69억원, 170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125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24%), 증권(1.97%), 철강및금속(0.84%), 서비스업(0.77%), 전기전자(0.67%), 급융업(0.50%), 종이목재(0.47%), 통신업(0.46%), 유통업(0.42%)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기계(-1.41%), 의료정밀(-0.87%), 화학(-0.62%), 건설업(-0.4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83%) 오른 7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은 0.35% 상승했다. 그외 포스코퓨처엠이 10% 넘게 급등했고 NAVER, 카카오가 각각 2%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SK하이닉스, 기아, LG화학, 삼성SDI 등은 1~2%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28포인트(0.15%) 오른 828.52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15% 넘게 급등했고 엘앤에프(6.63%), HLB(3.47%), 리노공업(2.8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는 7% 넘게 밀렸고 클래시스도 6%대 급락세를 맞았다. 알테오젠(-4.965), 레인보우로보틱스(-3.33%), JYP Ent.(-3.25%), HPSP(-2.11%) 등도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