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예수교연합성결회 부총회장 이수진 목사가 24일 국내 14만여 명의 성도를 이끄는 만민중앙교회 당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목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취임식을 갖고 ‘강하고 담대하라(여호수아 1:7-9)’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맡은바 사역의 책임을 다할 것을 선포했다.
이 목사는 설교를 통해 “만민의 새로운 도약으로 위임목사 취임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신 아버지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며 “이 자리에 함께하신 교역자님들과 장로님들, 모든 일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GCN방송으로 함께 예배하며 위임목사 취임을 축하해주시는 전국과 해외 곳곳에 모든 성도님들께도 감사드린다”며 “특히 취임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이 예배에 함께 해 주신 러시아 총회장 블라지미르 오시포프 목사님 내외분께도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하고 담대하게’… “여호수아의 길을 갈 것”
이 목사는 “애굽을 탈출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을 향해 나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 선지자가 없었다면 출애굽도 40년의 광야 생활도 결코 이룰 수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 목사는 “크고 놀라운 권능을 보고도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불평원망하는 백성들을 하나님은 버리겠다 하실 때도 모세는 자신의 생명을 걸고 그들의 구원을 위해 매달렸다”며 “이러한 중보로 백성들은 다시 기회를 얻었으나 번번이 자신의 생각과 유익에 맞지 않으면 모세를 원망하고 불순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세 선지자가 자신을 원망하고 불순종하는 백성을 싫어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며 그들을 변화시키고자 함께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렇게 희생과 사랑으로 백성들을 이끈 모세 선지자 덕분에 광야 연단을 잘 마친 출애굽 2세대들은 힘차게 진군해 축복의 가나안 땅 가까이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또 “모세 선지자가 천국에 가시고 남은 백성들과 무엇보다 모세 선지자의 자리에서 그 일을 감당해야 할 여호수아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라며 화두를 던졌다.
그는 “(여호수의 마음에)슬픔과 놀람도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여호수아 1장을 읽어 가다 보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여호수아와 백성들은 하나 되어 축복의 땅을 향해 힘차게 행군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저에게는 이 장면이 예사롭지 않았다. ‘이때 여호수아의 마음과 생각은 어떠했을까?’ 2023년 한 해 동안 자주 생각해 보았다. 본문에 ‘강하고 담대’하다는 말씀이 여러 번 나오는 것을 보아서 여호수아도 모세 선지자의 자리에 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느끼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하셨나 느껴보았다”고 심중을 털어놨다.
당회장으로서의 무거운 직분을 맡기 전까지 이 목사가 고뇌하고 자신이 적합한 잔을 받아드는 것인지 고민을 거듭해왔음을 토로하는 대목이다.
이 목사는 “바로 저의 심정이 그리했 습니다”라며 “(당회장)직무대행으로 사명을 감당하며 목자님 자리의 책임이 막중함을 더욱 느끼니 제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하나님께서 목자님을 보장하시어 보이신 크고 놀라운 권능은 거저 받은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되고 사심 욕심이 없으며 무수한 금식과 기도를 쌓으신 열매임을 잘 압니다”라고 했다.
이 목사는 “더더욱 세계를 이루고 무수한 영혼을 구원하려면 이런 권능이 필요하다. 그러니 이 길이 쉬운 길이 아니기에 저는 ‘나도 할 수 있다’ 생각하지 않았다”고 고백하면서 “또한 목자님이 가지신 포부와 꿈은 얼마나 크신지, 너무도 대단한 일을 이루신 그 길을 ‘나는 목자님 뒤에서 따라가야지’ 제가 앞장서서 이 일을 이루는 것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 목사는 “또한 세상의 오해와 원수마귀사단의 공격 등 크고 작은 문제와 어려움 또한 목자님께서 계시니 감당할 수 있다 생각했다”며 “성도들을 가족처럼 사랑하며 내가 없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는 목자님의 희생과 헌신의 삶을 너무도 잘 알기에 이 길은 우리 목자님이 가시는 길이다 기도했다. 그렇다고 ‘못해요 안해요’ 부정적인 기도를 하지는 않았지만 ‘우리 목자님과 같은 분은 없으니 아버지 하나님 목자님을 우리 성도님들에게 보내주세요’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목자의 길을 가라”… ‘하나님의 명령’
이 목사는 이같이 그 잔을 마시지 않게 해달라며 하나님께 기도했으나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목자의 길을 가라 하십니다. 목자님께서도 ‘나를 대신해서 이 일을 감당하라’ 하셨다. 그리고 ‘새 예루살렘에서 기다리겠다. 내가 다 준비해 두었다’ 말씀하시고 먼저 천국에 가셨다”고 회상했다.
이 목사는 “이제 제 앞에 너무도 큰 책임이 주어졌다”면서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제까지 생각한 어려움과 힘들다는 마음이 사라지고 강하고 담대한 힘이 주어진 것이다. 이제 목자님께서 계시지 않는다는 이 큰일이 하나님께서 저와 만민에게 주시는 새로운 기회요 유익임을 느끼게 하시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시니 전에 가진 부정적인 생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그래서 여호수아를 생각할 때 모세 선지자를 대신해야 하는 순간에 당황스럽고 암담했지만 하나님께서 언약의 말씀을 주시고 힘주시니 이내 평안하고 새 힘이 넘쳤겠구나 생각해 보았다”며 “그리고 여호수아는 곧 나아가 백성들과 함께 요단을 건너며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는 믿음의 행군을 이루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주관하시면 힘듦과 슬픔이 사라지고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소망이 임해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목사는 만민의 성도들에게 “이제 우리도 여호수아와 출애굽 2세의 이스라엘 백성처럼 강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힘차게 나아가자.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 이 제단을 향하신 하나님의 기대하심을 온전히 이루어 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자신과 함께 계속해 하나님의 길을 따라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 목사는 “목자님께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며 죄악을 온전히 벗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으라. 말씀하신 대로 힘써 순종하겠다”며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더욱 성결하며 하나님의 선과 사랑을 닮은 종이 되고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목자께 주신 비전을 저와 우리 만민에게 주신 비전으로 믿고 이루어 드릴 것”이라며 “먼저는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성도들이 많이 나올 것과 성결의 복음과 하나님의 권능으로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세계선교를 이루기 위해 힘차게 달려갈 것이며, 또한 주님오실 때 아름다운 성전에서 맞이할 대성전의 소망을 가지고 변함없이 기도하며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천지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이루지 못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라며 “그러니 우리는 더 힘써 믿음과 사랑으로 대성전을 위해 기도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그리고 현재 우리 앞에 놓인 성전 이전이 형통하게 이루기를 힘써 기도하겠다”며 “우리가 아름다운 성전을 이루면 떠난 영혼들도 돌아올 것이고 많은 영혼을 구원으로 이끄는 교회가 된다. 그러면 목자님께 주셨던 무수한 영혼을 구원하라 하신 사명을 이루어 드리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목사는 “또한 새 성전에서 우리의 영적인 예배와 기도, 아름다운 찬양과 기독문화, 하나님의 권능이 크게 나타나 세계에 생중계하니 이 또한 활발한 세계선교가 되는 것”이라며 “또 세계선교에 대해서는 이 귀한 성결의 복음을 많은 교회와 성도들, 이방인들에게 전하기 위해 문서, 방송선교 등을 이루며 목회자들을 깨우고 교회들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나아가기를 기도하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목자님께서 이루셨던 사역들 이어갈 것”
이 목사는 “저는 목자님께서 이루셨던 사역들을 이어갈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권능의 사역이 날로 더 크게 나타나기를 위해 기도하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 권능이 없이는 복음전파를 활발히 이룰 수 없다”며 “지금도 은사집회를 하면 세계 많은 교회들과 성도들이 함께 동참해 성령 충만함을 입으며 치료받고 있다. 그러니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실 때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 불같은 성령의 역사가 크게 나타나기를 위해 간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목사는 또한 성도들의 건강과 행복, 가난 없는 부요한 복을 받기 위해 진리를 가르치며 기도로 제단을 이끌어 나갈 것임을 명확히 했다.
이 목사는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기를 힘써 기도하며 가르치는 종이 되겠다. 또한 성도님들을 섬기며 구제하고 마음을 낮은데 두어 교만하거나 높아지지 않기를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낮은 자리에 있을 때는 겸손한 것 같던 사람도 지위가 높아지면 이내 교만해지는 것을 본다. 그러니 저는 항상 교만함과 욕심, 사심을 경계할 것”이라며 모두 서로 섬기고 사랑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사랑하시는 교회를 이루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성도들에게 부탁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사랑을 입기 위해 우리는 여호수아가 행한 대로 오직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여 성결을 이루어야 한다”며 “또한 하나님만 의지해 가나안 전쟁사에서 해와 달을 멈추는 등 기이한 일을 이루며 항상 승전보를 올린 여호수아와 백성들과 같이 우리도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귀한 사명을 주시고 할 수 있는 믿음과 능력을 주신 아버지 하나님,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며 “만민을 통해 크게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의 계획하신 마지막 때 일들을 온전히 이루어 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