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이진숙 청문회 3일로 연장...野 “자료제출 부족”

2024.07.26 09:27:22

13시간 ‘마라톤 청문회’, 자정까지 못 마쳐
野 “자료 오지 않아”...청문회 실시 계획서 변경
與 반발 후 퇴장...“여론 재판하겠다는 취지”
불출석 이상인 방통위 위원장 직무대행 고발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회는 26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사흘째 이어간다. 애초 25일까지 이틀간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으나 전날 자정까지 이 후보자 자질과 도덕성 검증을 둘러싼 공방을 13시간 넘게 벌이면서 청문회를 매듭짓지 못했다.

 

이에 민주당 등 야당은 이 후보자의 자료제출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기간을 연장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 후보자에게 자녀 입학 및 외환·출입국 관련 자료 등을 요청했는데 저희가 이야기한 시간까지 자료가 오지 않았다"며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것에 따라 인사청문회를 26일까지 실시하기 위해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 변경의 건'을 추가 상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의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 사용 내역 자료를 비롯해 자녀의 출입국 관련 자료, 주식 매매 자료 등을 요구했다.

 

특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이 후보자의 카드 사용 내역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날 청문회에서도 이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방위는 이날 오후 청문회에 불출석한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을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거수 투표 결과 12명 찬성, 7명 반대로 고발이 의결됐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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