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가지 성기능 장애(16) 남성의 성교 통증

2014.04.10 17:00:56

성교를 하거나 혹은 성교 후에 음경 고환 하복부 그리고 양측의 음부 등이 붓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하초에 어혈이 생겨 정액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또 장기적인 수음이나 생식기 질병, 그리고 강장약 남용으로 인한 과도한 음욕도 남성의 성교 통증을 유발하는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에 따른 치료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단, 한약처방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어혈로 정액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성교 통증이 나타난 경우는 성교 시 오랫동안 사정을 지연시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는 오랜 기간 동안 체외 사정을 행하거나 요도를 압박하면서 피임을 한 경우에도 그 원인이 된다. 임상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살펴보면 성교 통증 외에도 정액의 농도가 짙고 소변이 원활하게 나오지 않는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혀에는 어혈점이 나타나고 맥은 빠르게 뛰지만 힘이 약하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어혈을 제거해 정도를 소통시켜야 한다. 이때는 오약 현호색 두충 도인 등을 물로 달인 산통음이 효과적이다. 이 처방은 성교시 어혈로 인해 빚어진 고환 통증을 개선시킨다.
 기체로 정액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성교 통증이 나타난 경우는 주로 나팔관 봉합수술 환자에게 많이 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수술 후 제때에 정자가 배출되지 않고 부고환에 정체돼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또 성교시 사정 동작이 수술 부위에 자극을 주어 성교 통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택사 황기 건강 자감초 등을 분말로 만든 다음 달여서 찌꺼기를 버린 택사탕을 하루 두 번으로 나누어 공복에 복용하면 좋다.
 어혈과 습열로 인해 성교 통증이 발생한 경우는 평소 과도한 음주나 흡연이 원인이 된다. 또 음식의 무절제나 오랜 기간 동안의 체외 사정도 통증 요인이다. 요도의 염증이나 결핵, 전립선 비대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사정시 매끄럽지 못하고 요도에 통증이 느껴진다. 소변량이 적고 노랗거나 붉다. 음부가 붓고 가렵기도 하다. 이때는 생지황 맥문동 복령 등을 물로 달인 이령청리음을 복용한다. 이 처방은 음을 보하고 열을 내리는 효능이 뛰어나다. 이외에도 복령 율무 사삼을 물로 달인 이환탕이나 복령 백출 사삼 감초 등을 달인 사삼탕도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이환탕은 음을 보하고 습을 배출시킨다. 따라서 하초의 습열을 제거하고 방사 후의 고환 통증을 완화시킨다. 사삼탕은 열을 내리고 습을 배출해 습열의 생성으로 인한 고환의 통증을 개선시킨다.
 신정이 부족해 성교 통증이 발생한 경우는 전립선 비대증이나 고환염 등 대부분 생식기 질병이 있는 경우 나타난다. 또 장기간의 수음이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탈모가 나타나거나 머리가 하얗게 되고 귀일림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설질은 엷고 설태는 얇고 맥은 침침하다. 숙지황 인삼 산수유 등을 달인 화정단을 복용하면 기를 보하고 음을 이롭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차가운 기운이 간경에 침입해 성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성교시 음경이 차갑고 통증이 있다. 음낭과 하복부가 차갑고 때로는 음경이 수축하기도 한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고 설태는 하얗다. 맥은 현삽하다. 이는 대부분 성교전 풍한의 침입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 증상을 다스리는 데는 오약 목향 소회향 청피 등을 갈아서 분말로 만든 오약산을 한 번에 3g씩 공복시나 취침 전에 따뜻한 물에 타서 복용한다. 오약산은 고환통증을 개선시키고 아랫배가 당기는 듯한 통증에도 좋다.

김진돈 ok337@sisa-news.com
Copyright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민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