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년기 성생활(2) 성기능은 몇 살까지일까?

2014.06.25 03:09:59

노년에도 성욕은 존재하지만 성반응에 있어서는 뚜렷한 특징을 나타낸다. 그 특징들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노년기의 경우 음경이 발기되기까지 비교적 긴 시간이 필요하다.
 둘째, 생식기에 직접적으로 자극을 가해야 한다.
 셋째, 남성은 60세부터 혈액 속의 테스토스테론의 농도가 점차 내려간다. 그러므로 남성의 발기 강도가 경미한 감소 상태를 나타낸다.
 넷째, 사정하는 강도가 일반적으로 저하된다. 그 원인은 사정량의 감소와 연관이 깊다. 또 전립선 기능과 생식기 부위 신경의 기능 변화가 일어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다섯째, 남성이 사정을 하고 나면 생리적으로 재차 사정이 안 되는 시간적인 간격이 길어진다.
 이렇듯 노년기 남성의 성기능은 필연적으로 감소되고 약화되거나 각종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감안해 노년기에 알맞은 성생활을 행한다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
 그렇다면 노년기 남성의 성기능은 도대체 몇 살까지 유지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다.
 노년기 남성의 음경이 발기되려면 비교적 긴 시간과 생식기에 대한 직접적인 자극도 증가돼야만 한다. 60세가 지난 남성의 음경 발기 강도와 사정량은 일반적으로 각기 다른 정도의 감소가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동안의 연구 결과 밝혀진 바에 의하면 성 능력은 개인 간의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사람은 50세 또는 60세가 되면서 성생활이 완전히 정지된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어떤 경우는 80세가 됐는데도 상당히 강렬한 성욕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120세의 노인도 여자를 임신시킬 수 있는 경우도 있었다.
 한 통계 자료에 의하면 남성은 69세 이전까지 약 80%가 성교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느 학자가 노년층의 고환조직 검사를 해본 결과 70세가 지난 노년층의 고환에 여전히 생식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간질세포에도 뚜렷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70세 이상 된 남성 가운데 70% 정도는 여전히 성교의 능력이 있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특히 노년기 성에 대한 관점, 성적인 흥미와 성기능, 그리고 그 능력에 대하여 개인적인 차이가 크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누구든지 비교적 좋은 건강상태와 성에 대한 흥미가 여전하며 성에 대해 상당한 흥미를 가진 배우자가 있을 경우 그 사람의 성적 흥미나 성기능 및 능력은 70세, 80세, 심지어 90세까지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건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운동 등 평소 건강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노력이 있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체력 관리가 뒷받침 된다면 성생활과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장수를 누리는데 유익할 것이다.
 다음호에서는 중·노년의 성적 특성을 어떻게 실제에 적용해야 하는지 유의해야 할 점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성기능 향상법을 차례로 이야기하겠다.

김진돈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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