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체코 수도 프라하에 있는 폭 약 50㎝의 좁은 골목길이 외신에 알려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데일리메일은 프라하 말라 스트라나 지역의 오래된 건물사이에 나 있는 폭 19.6 인치(49.6㎝), 길이 9.7m의 골목길 '비나르나 체르토브카'에 대해 소개했다.
체코에서 가장 좁은 이 길이 입소문과 SNS 등을 통해 전 세계로 알려지면서 프라하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로 자리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골목길은 날씬한 사람에게는 자신감을 더해주지만 야속하게도 이 골목길은 뚱뚱한 사람의 통행을 거부하고 있다. 아울러 폐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도 고통의 경험이 된다.
또한 한번에 한명의 보행자 밖에 다닐수 없기 때문에 양쪽에 사람이 동시에 들어섰을 때 한 사람이 뒤돌아 가야하는 불편함도 있다.
이런 가운데 당국은 이 골목길에 신호등을 설치했다. 즉 한 사람이 골목길에 들어서면 반대편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바뀌는데 이 사람이 다 지나간 이후에야 신호등이 파란색으로 바뀐다.
그러나 이 골목길은 '세상에서 가장 좁은 골목길'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진 않았다.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가장 좁은 골목길은 독일 로이틀링겐에 위치한 '스파오호스타세'로 알려졌다. 오래된 건물사이에 나 있는 이 골목길의 폭은 31㎝(가장 좁은 곳 기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