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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예프 발레단 ‘백조의 호수’ 초청공연

정춘옥 기자  2007.12.12 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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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 키로프와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3대 발레단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키예프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한겸) 주최로 12월 18일, 19일 양일간 저녁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자리 잡은 키예프 쉐브첸코 극장(Kiev Shevchenko)은 1804년 준공된 그 역사가 증명하듯 러시아를 대표하는 극장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가 독립 후 우크라이나 최고의 국립극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스크바의 볼쇼이극장(Bolshoi. 1825년 설립)과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극장(Mariinsky. 1890)과 함께 러시아 3대 극장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차이코프스키(P.I.Tchaikovsky)의 ‘백조의 호수(Swan Lake)’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지젤’과 함께 클래식 발레 3대 걸작으로 전 2막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변신하는 오데트 공주,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 이들을 지배하려는 악마와의 치열한 싸움으로 긴장감과 흥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동화의 서정에 푹 빠져 어린 시절을 보낸 차이코프스키는 36살 때 '백조의 호수', 49살에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그리고 52살에 '호두까기인형'을 완성했다. 그중 ‘백조의 호수’가 장대한 짜임새와 다채로운 음악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 내한공연의 주역 오데트 역의 나탈리 마작(Natalya Matsak)은 세부첸코가 자랑하는 부동의 주역으로 “백조로 태어났다.”라는 평을 받는 최고의 프리마돈나이다. 그리고 러시아가 자랑하는 오페라, 발레 전문 지휘자 알렉세이 바크란(Aleksei Baklan)이 예술감독을, 차분하면서 이지적인 성격의 소유자로써 작품해석에 있어서 화려하면서도 발레인들의 내면성을 강조하여 예술성 있는 작품을 구사하는 발레리 코프턴(Valery P.Kovutun)이 안무를 맡았다.
거제문화예술회관 유행규 관리운영부장은 키예프 쉐브첸코 주역 5명과 키예프 발레단 45명이 보여줄 ‘백조의 호수’는 연말연시를 맞은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뜻 깊고 유익한 송년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