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메카인 충무로에서 처음 열린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이하 충무로영화제)에 참여한 10명중 8명은 내년에 다시 충무로를 찾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분좋은트렌드하우스QX가 충무로영화제사업국의 의뢰를 받아 영화제 기간중인 10월27일과 28일, 31일, 11월1일 등 4일 동안 영화제 관람객 401명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관람객중 33.7%가 언론기사와 영화전문지, 인터넷 및 TV를 통해 충무로영화제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충무로영화제에 대한 입소문이 돌면서 30.4%는 주변 사람의 말을 듣고 영화제에 참여하였다. 옥외홍보물을 보고 온 사람도 20.6%에 달했다. 충무로영화제가 고전을 주제로 열린 만큼 30.8%가 평소 보기 힘든 고전영화 관람을 위해 영화제를 찾았다고 밝혔다. 서울 충무로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라서 찾은 경우도 30.9%에 달했다.
그리고 이렇게 ‘고전’을 컨셉으로 한 영화제 프로그래밍에 대해 75.4%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영화제 기간중 야외에서 충무로난장 등 거리축제 프로그램이 열리는 등 축제성을 겸비한 것에 대해 78.1%가 긍정적으로 답해 영화만 상영하는 것 보다는 관람객들이 같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것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영화의 본산인 ‘충무로’에서 열리는 영화제이기 때문에 다른 영화제보다 관심이 간다는 질문에 66.8%가 그렇다고 답변해 ‘충무로’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것을 보여준다. 이런 것을 증명하듯 77.9%가 충무로영화제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답변하였으며, 79.1%는 내년에도 꼭 참여하겠다고 밝혀 올해 처음 개최된 충무로영화제에 대해 영화팬들의 남다른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25일부터 11월2일까지 충무아트홀과 대한극장, 명보프라자, 중앙시네마 등에서 열린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32개국 144편이 상영되었으며, 총 좌석 7만3천여석중 5만1천800석이 판매되어 71%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였을 뿐 아니라 매진된 횟수만도 34회에 달했다.
그리고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서 펼쳐진 「충무로난장」에 12만5천여명,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진행된 「남산공감」에 약 16만5천여명,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청계낭만」에 약 23만여명이 함께 하는 등 영화관람객 6만여명을 합쳐 총 58만여명이 영화제와 축제의 행복한 만남을 즐겼다.
제2회 충무로영화제는 내년 9월3일~9월11일까지 국립극장에서 개·폐막식을 갖고, 대한극장, 명보극장, 중앙시네마, 남산골 한옥마을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