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겨울철 먹이부족으로 인가에 출몰하는 야생동물의 밀렵방지 및 보호를 위하여 민ㆍ관 합동으로 야생동물 먹이주기와 불법 엽구류 수거 행사를 21일 강진군 성전면 명산리 일공산 인근에서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전남도와 강진군,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자연보호협의회 등 민간단체와 합동으로 약 100여명이 참여 하였으며, 고구마·보리등 약 1.2톤을 야생동물 이동이 용이한 곳에 살포하고 야생동물을 포획하기 위해 불법으로 설치된 엽구류를 수거하는 행사도 함께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전남 야생동물 구조ㆍ관리센터에서 먹이부족으로 탈진한 상태로 발견되어 치료를 받았던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호) 2마리가 자연으로 방사하는 행사도 함께 실시하였다.
전남도는 ‘05년부터 매년 겨울철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금년 2월에도 함평군 대동면 생태계보전지역(고봉산) 일원에서 행사를 실시하는 등 야생동물에 대한 먹이를 적절한 시기에 공급하고 번식기(3월~6월)를 대비하여 충분한 영양섭취로 건강한 자연생태계 유지와 야생동물 보호의식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임영묵 전남도 환경정책과장은 “혹한기 및 수렵기간(‘07. 11. 1~’08. 2. 28)동안 야생동물 밀렵 등 불법 행위가 성행할 것으로 보고 민ㆍ관 합동으로 밀렵ㆍ밀거래 단속 등 겨울철 야생동물 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