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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연날리기’ 하러 오세요

정춘옥 기자  2008.01.11 1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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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날씨 답지 않게 높고 파란 겨울하늘로 풍덩 뛰어들고 싶은 요즘, 파란하늘로 연과 함께 건강한 몸 뿐만아니라 사고력과 창의력을 함께 키워주는 체험교실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
한강사업본부에서는 겨울방학동안 초ㆍ중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오후 2시 , 토요일은 오전11시 “전통연 만들기교실”을 선유도공원 한강전시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추운 겨울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연날리기는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아이들에게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조상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부모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 행사에는 무형문화재 제4호(노유상 옹) 이수자인 사단법인 민족연 보존회 ‘노순’씨의 지도 아래 연 날리기 등 세시풍속에 대한 강의, 전통연 날리기 시연 및 참가자가 직접 연을 만들어 함께 날려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운영해 오던 가오리연 만들기에서 올해는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방패연을 만드는 수업도 운영된다.
행사에 참가하려면 30일까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를 통해서 매회 60까지 선착순 접수 하면되고, 재료비는 가오리연 3,000원, 방패연 3,500원만 지참하면 된다.
또한 전통연 만들기 교실을 운영하는 기간에는 한국과 세계의 독특하고 다양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의 전통연 및 세계연”를 전시하여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과 어린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강사업본부에서는“선유도 전통연 만들기 교실”을 통해 컴퓨터와 학원에 지쳐있는 청소년들이 겨울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전통놀이를 즐기고, 옛 선조의 슬기로움도 깨닫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새해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족끼리 참여하여 연을 만들고 날리는 소중한 경험을 통해 새록새록 가족의 정(情)을 느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