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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 주윤발에 도전장을 던지다

정춘옥 기자  2008.01.18 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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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빼앗긴 전설의 3천 캐럿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해 지상 최대의 작전을 펼치는 해방기 코믹액션 <원스어폰어타임>(에서 3천 캐럿의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탈취하라는 독립군 상부의 명을 받은, 미네르-빠의 사장이자 독립투사인 ‘성동일’은 영화 속 ‘15대 1’의 치열한 총격전을 펼치며 <영웅본색>의 주윤발이 환생한 듯한 액션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과거 ‘주윤발’이 바바리 코트를 입고, 적진을 향해 총을 겨누기만 해도 ‘백발백중’의 카리스마를 선보였다면, 경성 최고 인기 클럽 미네르-빠의 사장인 ‘성동일’은 사장님다운 클래식한 줄무늬 정장을 입고 투박한 총을 겨눠 적진들을 백발백중 시킨다.
그간 현장 분위기를 웃음으로 몰아넣으며 입담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애드립 달인 성동일도 이번 촬영만큼은 긴장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가슴에서 총을 꺼내는 포즈에서부터 총을 겨누는 모습까지 수 없는 연습에 걸쳐 완벽한 액션연기를 선보인 성동일! 하지만, 그간 대본이 필요 없는, 성동일의 ‘신이 내린 애드립’에 길들여진 현장 스텝들에게선 ‘진지해서 더 웃음이 나온다’라는 뒷담화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고.
미네르-빠의 동료인 ‘요리사’를 구하기 위해 ‘주윤발’ 액션을 선보인 성동일의 이번 장면은 영화 속에서는 후반부에 등장, 초반부 쉴새 없는 웃음을 선사했던 모습과는 달리 깊은 감동을 안겨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