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양식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 해산 어류양식 생산량의 약 50% (5만톤)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양식품종인 양식넙치(광어)를 대상으로 육종품종개발에 착수하여 성장이 20% 정도 빠른 속성장 양식넙치를 개발하였다.
이번에 개발된 양식넙치는 2004년도부터 자연산 및 양식산 넙치를 전국적으로 수집하여 유전적 다양성 분석과 유전력을 평가하고 분자육종기술을 토대로 선발육종해서 5년만에 개발 생산한 양식넙치로 시험 양식한 결과, 성장이 아주 빨라 생산원가를 15% 이상 절감할 수 있었다.
향후 FTA를 앞두고, 과학원에서는 산업화로 인해 수산물 소비가 하루가 다르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국의 거대한 시장(10년내 수산물 부족량이 약 1천만톤 예상)을 대비해서 5년 전부터 전략적으로 개발한 육종넙치는 가격 경쟁에서 중국, 일본 보다 비교우위에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해산어류 양식산업이 내수용에서 수출 주도형 양식산업으로 육성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과학원에서는 국가가 전략적으로 개발한 육종넙치가 2009년부터 산업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육종기술이나 육종넙치가 해외에 유출될 것을 심각하게 우려되어, 국가연구기관에서 체계적인 관리와 산업화 추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