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와 한국인사관리학회가 22일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일과 가정의 상생 방안’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장은미 연세대학교 교수는 “기업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일과 삶 간의 균형’을 추구하는 차원(집중 근로시간제도, 재택근무 등)을 넘어 ‘일과 삶 간의 선순환(flow)’을 조성(’일‘과 ’삶‘간의 경계 파괴와 동기부여를 통한 시너지 구축 등)하는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 교수는 “일과 삶 간의 선순환(flow)을 창조하면 일에 재미가 붙어 구성원들이 일 자체의 매력에 빠진다고 지적하고, 일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이 삶에서도 적용되고 발휘되며, 삶 속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 또한 일로 연결되어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선순환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선순환 구조는 인사담당자가 특정 제도를 도입해서 조성된다기 보다는 근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동기부여가 활성화 되어야만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각종 연구결과로 본 일과 삶의 선순환을 지향하는 ‘가족친화정책의 효과’를 살펴보면, 순이익, 시장점유율, 주가 등 계량적인 성과는 기업의 성과에 미치는 요인이 워낙 복잡다양하기 때문에 일관성이 적으나 직장과 가정의 갈등, 결근율, 직무만족, 이직의도, 조직충성도 등 인적자원 성과는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어 한국노동연구원 뉴패러다임센터의 김종성 책임연구원은 작년에 정부가 2개의 중소기업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가족친화경영의 관련컨설팅의 내용을 중심으로 사례를 소개했다. 가족친화경영은 단순한 복지차원이 아닌 일하는 방식의 개선이며 그간의 관행적인 양(量)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개인의 창의성과 몰입을 유도하여 조직의 성과를 이끌어 내는 것임을 역설하였다.
‘일과 삶의 상생(Work & Life Balance)’란 주제인 이번 ’지식경영 HR CoP 세미나‘에 학계와 업계에서 1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이날 세미나 내용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는 ’知-Zone 사이트(
http://km.korcham.net)‘를 통해 동영상으로 서비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