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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별 임금격차 늘고, 고학력화는 지속

정춘옥 기자  2008.03.12 1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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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은 ’06년보다 「고졸」근로자와 「대졸이상」근로자간의 임금격차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화도 지속되어 근로자 3명 중 한 명은 「대졸이상」 이었다.
노동부는 국가·지방행정기관 및 국·공립 교육기관을 제외한 전산업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6,019개소의 근로자 4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07년 6월 기준으로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에 종사하는 상용근로자의 월급여액은 213만원으로 ’06년(201만원) 보다 5.6%*가 상승하였다. 아울러 전체 상용근로자 중 대졸이상 근로자는 34.0%로 ‘06년(32.9%)보다 1.1%p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이상」근로자와 「고졸」근로자간의 월급여액의 격차도 늘어나 「대졸이상」 근로자의 월급여액은 281만원으로 고졸 근로자(178만원)의 157.7%였다. 이러한 양자간의 격차는 ’06년(152.2%)보다 5.5%p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학력별 초임을 추측해 볼 수 있는 1년 미만 경력자의 월급여액의 경우 「대졸이상」근로자는 190만원으로 「고졸」(129만원)의 147.0%로 나타났다. ‘06년도는 「대졸이상」1년 미만 경력자(173만원)의 월급여액은 「고졸」1년 미만 경력자(127만원)의 136.7%로 1년 사이에 격차가 10.3%p나 늘어난 것이다.
반면에 경력에 따른 임금격차는 10년 이상의 경력에서는 증가하였으나 1~9년 경력에서는 격차가 다소 감소하였다. 10년 이상 경력자의 경우 ‘06년은 1년 미만 경력자의 월급여액의 191.3%였으나 ’07년은 195.0%로 3.7%p증가 했다. 여성근로자의 월급여액은 158만원으로 남성근로자(238만원)의 66.4% 수준이었다. 남성과 여성간의 임금격차는 20대의 경우 여성이 남성의 90%이상이나 40대와 50대는 6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규모별 근로자의 월급여액은 ‘06년 보다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500인 이상」규모 사업체의 월급여액(270만원)은 「5~9인」규모 사업체(176만원)의 153.4%로 ‘06년(500인 이상은 249만원, 5~9인은 168만원) 148.1%보다 5.3%p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의 월급여액이 28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보험업」은 ‘06년 대비 상승률도 가장 높은 9.8%이었다. 금융보험업의 월급여액은 「숙박 및 음식업」(150만원)의 1.94배, 「운수업」(192만원)의 1.5배, 「제조업」(205만원)의 1.4배였다.
직종별 근로자 비중의 경우 「사무종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8.1%로 가장 컸다. 반면에 「기능종사자」는 ‘01년 10.7%이래 ’07년 8.2%로, 「단순노무종사자」는 ‘04년 9.3% 이래 ’07년 6.8%로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은 단순노무직(47.8세)이 가장 많으며 판매직은 가장 적은 34.4세였다. 근속년수는 전 직종 평균은 5.9년이었다. 고위임직원 및 관리자는 9.5년으로 가장 길고 서비스직은 3.6년으로 가장 짧았다.
반면에 서비스직의 경우 ‘06년과 비교하여 대졸이상 비중은 가장 많이 상승하여 ’06년 10.1%에서 ‘07년은 12.0%로 1.9%p 상승하였다. 직종간 월급여액의 격차가 심하여 관리자(417만원)는 단순노무직(125만원)의 3.3배, 서비스직(146만원)의 2.9배로 나타났다. 관리자, 전문가(278만원), 준전문가(226만원)를 제외한 직종은 전직종 평균(213만원)에도 미치지 못하였다.
동일한 직종이라도 사무직원 및 판매근로자는 상대적으로 사업체 규모에 따른 월급여액 격차는 심하지 않았다. 반면에 기능원 및 관련 기능근로자,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근로자, 단순노무직은 5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의 월급여액이 10~29인 규모 사업체의 1.5배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