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초등생 피살사건으로 온 국민의 충격이 큰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중 8명은 이번 사건의 피의자 얼굴도 언론에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피해자 가족의 신분이 노출된데 반해 피의자 정모씨의 얼굴이 마스크로 가려진것은 잘못됐다며 ‘피의자의 얼굴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은 80.2%였으며, ‘피의자의 인권을 고려해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은 8.3%에 불과했다. 인면수심의 강력범죄인만큼 피의자 인권보다는 국민들의 알권리 충족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 얼굴 공개 찬성의견은 남성(81%)과 여성(79.5%) 모두에게서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89%로 가장 많았고, 20대(88.3%) > 50대이상(78.1%)>40대(74%)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역별로는 전북(93.8%)및 전남/광주(93.5%) 응답자가 피의자 얼굴공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대전/충청(88.1%) > 부산/경남(81.2%) 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3월 2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