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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국무회의 조선시대 궁중조회 상참의(常參儀)

정춘옥 기자  2008.04.01 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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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관리소(소장 崔柄㵛)는 4월 2일(수)부터 경복궁 사정전에서 조선시대 국왕과 주요 관리들이 국정을 논의하던 “궁중조회 상참의”를 재현한다.
조선시대 궁중 조회는 1월과 12월에 열리는 정지조회(正至朝會), 5일마다 열리는 아일조회(衙日朝會) 또는 조참(朝參), 매일 열리는 상참(常參) 등으로 구분되며, 매일하는 조회도 아침 일찍 열리는 조회를 조조(早朝), 정오에 열리는 조회를 오조(午朝), 오후 늦게 열리는 조회를 만조(晩朝)라 하였다.
상참의는 매일 아침 편전인 사정전에서 신하들이 국왕을 알현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왕이 주요 관리들의 업무보고를 받고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였으며, 이를 통해 관리등용은 물론 국방정책, 빈민구제, 죄수석방 등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져 국왕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는 성군으로 칭송받던 세종조의 상참의를 재현한 것으로, 침전인 강녕전(康寧殿)을 출발하여 사정전(思政殿)에서 상참의를 행한 후 경회루까지 국왕의 거둥으로 구성되며 국왕, 문무관리 등 30명이 출연한다.
경복궁관리소에서는 앞으로도 경복궁과 관련된 재현행사를 적극 유치·지원하여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복원하는데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