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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제 찬성 47.5% VS 반대 36.4%

정춘옥 기자  2008.04.04 1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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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절반 가량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지방경찰청장을 투표로 뽑는 자치경찰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결과, 일선 시군에서 방범, 치안을 담당하게 되는 자치경찰제를 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47.5%였으며, 여러 가지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은 36.4%로 11.1%p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경찰제 도입을 찬성하는 의견은 민주노동당 지지층이 80.9%(>19.1%)로 가장 많았고, 자유선진당(68.1%>24.9%) > 친박연대(61.8%>28.0%) 순으로 조사됐으며, 통합민주당(49.6%>33.1%) 지지층 역시 찬성 의견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빨리 시행되야 한다는 의견이 42%,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41.6%로 찬반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70.8%>11.2%) 응답자가 자치경찰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대구/경북(61.1%>24.7%) 부산/경남(51.4%>34.7%)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 응답자는 의견차가 팽팽(45%>44.2%)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천/경기(35.6%<41.7%) 및 대전/충청(42.9%<44.3%) 응답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좀 더 높게 나타나 지역간 의견차를 보였다.
그밖에 여성(49.3%>32.3%)은 빠른 시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월등히 높은 반면, 남성(45.3%>41.1%)은 의견차가 팽팽했으며, 연령별로는 찬성이 가장 많은 20대(73.5%>19.9%)를 비롯해 40대(49.2%>26.2%), 50대이상(44.3%>35.8%)은 자치경찰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은 반면, 30대(32.6%<63.7%)는 반대의견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4월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