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웅 이순신(李舜臣 1545 ~ 1598) 장군이 서거한지 410년 만에 남해안시대 글로벌마케팅의 선봉장으로 통영 앞바다에서 부활한다. 5월 10일부터 11일 이틀간 통영 도남항일원에서 제 2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전세계 11개국에서 76척의 크루즈급 세일링요트와 47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여 그 기량을 겨루게 된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순신장군배는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프랑스, 벨기에, 이태리, 독일, 싱가폴, 안도라 등 요트 강국의 유명선수들이 참가하며 이는 제1회 대회의 6개국 64척의 규모를 훨씬 뛰어넘어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경기는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ORC(Offshore Racing Council)와 비전문가들이 참가하는 Open Class로 구분하여 열리며 통영 도남항을 출발 통제영이 있던 제승당을 경유한 4km정도를 구간으로 하며 우승자에게는 10,000불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순신 장군배 요트대회는 1대1의 매치레이스가 아닌 대규모 선단(Fleet)형태의 경기로서 스케일면에서 보는 이를 압도케 하며 치열한 해상전투를 방불케하는 짜릿한 스릴과 결승전 통과시까지 우승의 향배를 예상키 어려운 예측불가능으로 감동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아메리카스컵 출전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호주의 John Swarbrick는 1980년대 호주가 아메리카스컵을 제패할 당시 우승한 요트의 설계자이며 세계 최고의 요트설계디자이너이이고, 프랑스의 Pierre Mas는 풍부한 아메이카스컵 출전경험을 살린 요트세일링 클리닉을 5월 8일 개최한다. 안도라의 Thierry Barrot과 싱가폴의 Wearen Haw Tan 등은 아메리카스컵 중국팀을 상위 입상시킨 장본인들로서 5월 8일 개막행사의 일환으로 통영 도남항 수역에서 매치레이스 시범경기도 가질 예정이다.
경기대회를 실무총괄하고 있는 김무철 경남도 남해안시대 추진본부장은 관람객의 경기관람편의를 위해 관람정 6척을 배치하고 경기수역 주변의 일주도로와 건물옥상 등에 관람석을 비치하여 1일 1만명 이상이 관람가능토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경기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나 내용면에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세계해전사에 길이 빛나는 이순신장군의 명성에 걸맞게 국제 정상급의 요트대회로 육성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