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회장 김노보, www.sc.or.kr)은 어머니와 아이들에게 좋은 최고와 최악의 나라를 조사한 ‘2008 어머니보고서’를 통해 조사대상 146개국 중 한국이 어머니가 되기 좋은 나라 49위에 올랐음을 발표했다. 이는 작년의 46위에 비교해 3계단 하락한 순위이다.
2000년부터 매년 어머니보고서를 발표하여 온 세이브더칠드런은 올해로 9번째 어머니보고서를 선보였으며 이번 2008 보고서는 지난 해보다 6개의 국가가 더해져 총 146개국이 UN 개발 그룹 (United Nations development groups)에 따라 선진국, 개발국, 저개발국의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조사 되었다.‘어머니가 되기 좋은 국가 순위’는 의료 수준 (현대 피임법 사용비율, 출산 시 숙련된 의료진의 참여, 평균수명), 교육 수준 (평균 교육기간), 경제·사회적 지위(여성 대 남성의 소득 비율, 출산휴가혜택, 정치참여) 등을 평가하는 여성 지수와 5세 이하 영아사망률, 초·중·고등학교 진학률, 5세 이하 영양 실조 비율, 안전한 식수 접근율 등을 측정하는 아동지수를 합해 산정되는데, 한국은 여성지수에서 49위, 아동지수에서는 48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경우 개발국 그룹에 속한 71개의 국가 중 여성지수 8위, 아동지수 7위로 조사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출산 사망률은 6,100명중 1명, 의료전문가에 의한 출산율 100%, 피임도구 사용률 67%, 여성의 평균 수명 82세, 여성의 평균 교육 15년, 여성 대 남성의 경제적 수입 비율 0.40, 여성의 정치적 참여율 14%로 나타났다. 아동의 경우 5세 이하 유아 사망률은 1,000명중 5명, 초등학교 진학률 105%, 상급학교 진학률 96%, 안전한 식수에 대한 접근도 92%로 나타났다.
스웨덴이 작년에 이어 계속해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북유럽 국가들은 어머니가 되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아프리카 지역은 최하위를 기록하였고 그 중 니제르는 최하위인 14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