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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도자기축제 22회 맞아

정춘옥 기자  2008.05.07 1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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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 가족 나들이와 함께 집안을 화사하게 단장해 줄 인테리어 소품을 쇼핑하고 싶다면, 국내 최대의 도자기 마켓인 이천도자기축제를 방문해 보자. 5천여 점의 아름다운 도자기에 보는 이의 눈이 즐겁고, 아이들은 ‘물레 돌리기’ 체험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오는 5월 10일부터 6월 1일까지, 23일간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및 도예촌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2회 이천도자기축제’에서는 약 160여 요장(窯場)들이 축제를 위해 특별 제작한 약 5천여 점의 다양한 생활 및 예술자기들을 만날 수 있다.
설봉공원 내 축제장 곳곳에 총 160여개의 도자 판매 부스가 마련돼, 상차림기에서 혼수자기, 예술자기, 인테리어소품, 도자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전통 도자 제품을 판매한다.
특히 매 축제마다 여성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식자기(食瓷器)의 경우 올 해 그 종류와 가짓수가 더욱 다양해졌다. 반상기세트, 주발, 찬기, 접시, 면기 등 ‘상차림기’에서부터 차를 담아내는 다기(茶器)세트, 전통주에 잘 어울리는 주기(酒器)세트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만 20여가지가 넘는다. 제품 종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7첩반상기세트는 약 5만원~20만원대, 주발세트는 2만원~8만원대, 찬기는 1만원~6만원대, 다기세트는 8만원~20만원대, 주기세트는 3만원~10만원대면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도 1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수저받침, 물병 등 다양한 상차림 소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결혼시즌을 맞아 신혼부부들을 위한 다양한 ‘혼수 자기’도 판매된다. 예단세트로 구성된 7첩반상기세트는 10만원~20만원대, 혼수용 다기세트는 4만원~20만원대, 부부용 찻잔세트는 2만원~9만원대면 구입할 수 있다.
멋스러운 도자기 하나로 집안 분위기를 확~ 바꾸고 싶다면, 우리 전통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예술 자기’들을 눈여겨보자. 청자, 백자, 분청, 진사, 천목 등 다양한 전통 도자 기법으로 만들어진 예술 도자기가 5만원~1백만원대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예술 자기’ 이외에도 꽃병, 풍경(風磬) 등 전통 도자기로 만든 각종 인테리어 소품과 목걸이, 귀걸이 같은 도자 액세서리도 1만원 미만~5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한편, 도자기 쇼핑과 함께 축제장에서 열리는 무료 도자 전시회도 관람해볼만 한다. 축제장 내 ‘만남의 광장’에서는 아름다운 식자기에 테이블 데코레이션이 어우러진 생활도자전시회 ‘색다른 초대전’이 열리며, 시립월전미술관에서는 국내 유명 도예가들이 ‘선물’을 주제로 만든 42점의 아름다운 도자작품들이 전시된다.
제22회 이천도자기축제는 ‘도자나라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우리도자기’란 주제로, 온가족이 직접 도자를 체험하며 우리 전통도자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주중에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장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유료 프로그램 관람 및 참여 시 별도 참가비를 내야한다. 도자기 구매 문의 및 기타 축제 관련 정보는 제22회 이천도자기축제 공식홈페이지(www.ceramic.or.kr) 또는 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