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시작된 ‘5·18민주화운동’ 교과서 개발 작업이 이번 5월 기념행사주간을 맞아 그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5·18민주화운동’ 교과서 작업은 2006년 광주시·전남도교육청, 시·도교육위원회, 시·도의회, 전교조 시·도지부, 5·18기념재단 등 관련 단체 대표로 구성된 ‘5·18청소년교육협의회’에서 5·18 교육이 실질적으로 학교 교육에 반영되기 위해 교과서의 일종인 ‘인정도서’ 개발 방안이 제시되었다.
이에 5·18기념재단은 초·중등 현장교사로 각 6명으로 구성된 집필팀과 함께 ‘5·18민주화운동’ 인정도서 개발 작업을 진행했다. 전국 현장교사 5인, 관련 전문가 5인의 검토와 감수를 거쳐 중등용 ‘5·18민주화운동’이 완료됨에 따라 5·18기념재단은 2008년 5·18협력학교로 지정된 6개교(문화중, 신가중, 광주자연과학고, 전남공고, 전자공고, 전남여고)를 포함한 광주지역 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인정도서 수요를 파악한 후, 광주광역시교육청에 인정도서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대안교과서와 달리 인정도서는 정식 교과서로 사용되기 때문에 시교육청의 엄격한 승인절차와 그에 따른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 경우 최소 6개월이 소요됨에 따라 인정도서를 사용하고자 하는 학기가 시작되는 날의 6월 전까지 신청도록 하고 있다.
지난 해 5·18기념재단이 의뢰하여 동서리서치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학교에서의 5·18교육은 교사의 개인의지에 의해 진행중이며 제도적 차원의 환경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을 하지 않은 교사의 경우 모호한 교육방안과 수업진행방식의 정보 부족 등을 애로사항으로 응답한 상황에서 이번에 개발된 ‘5·18민주화운동’이 인정도서가 되면 학교에서의 5·18교육의 제도적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