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해 '총파업 만능주의'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이 17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한국노총 지도부는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미국 가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합의한 사람들"이라며 "한국노총 지도부와는 같이 할 수 없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한국노총은 성명을 내고 민주노총을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위원장이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한 것은 일자리 확대를 위한 순수 투자유치 목적으로 동행했다"면서 "한미FTA 비준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밝혔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노총은 "그동안 쇠고기 재협상을 위해 노력해왔고, 미국과의 신뢰보다 국민의 뜻을 따르라고 요구"했다면서 "미국 정부에 대해 재협상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으며, 주한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버시바우 대사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노총은 "거짓말을 일삼고 국민들을 선동하면서 총파업 만능주의에 빠져있는 '철부지 민주노총'에 강력한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