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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군위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 합의"(종합)

김세권 기자  2020.07.30 21: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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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방부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단독 유치를 주장하던 경북 군위군이 입장을 바꿔 의성군과 공동 유치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금일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군위군수는 지역 발전에 대한 시·도민의 염원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갈등과 난항을 겪어 오던 대구 군 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지역)에 대한 유치 신청이 지역사회 간 합의됨으로써 마침내 이전부지 선정의 가장 큰 난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이번 합의는 공항 유치에 대한 지역 사회의 열망과 성숙한 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도 군위·의성군 양 지자체의 대승적 결단과 양보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이번 합의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대구·경북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8월 중 선정위원회에서 공동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선정할 예정이며 지역사회가 어렵게 결단한 만큼 후속 절차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은 지난 1월부터 난항을 겪어왔다. 당시 대구시와 경북도, 의성군, 군위군은 군위·의성군민을 대상으로 신공항 건설 입지에 대한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공동후보지)과 군위군 우보면(단독후보지) 중 공동후보지가 이전부지로 선택됐다. 그러나 군위군이 투표 결과에 불복하고 단독후보지를 유치지역으로 신청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이에 국방부는 7월말까지 공동후보지로 유치를 신청하지 않으면 군위군은 물론 의성군까지 향후 유치 기회를 박탈하겠다고 경고했다. 결국 군위군은 이날 공동후보지 유치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