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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3명 중 1명, ‘휴학 고려’

정춘옥 기자  2008.07.31 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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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4명은 취업준비와 등록금 부담감으로 현재 휴학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대학생 610명을 대상으로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0.6%가 ‘현재 휴학을 고려하고 있다’(군복무에 따른 휴학 제외) 고 응답했다.
휴학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절반에 가까운 45.7%가 ‘취업준비를 위해’라고 응답했으며, ‘등록금 마련에 대한 부담감’도 29.5%를 차지했다. 등록금 마련에 대한 부담감을 꼽은 응답자들을 살펴보면 40.6%가 ‘학자금 대출을 통해’ 등록금을 충당하고 있었으며,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는 23.2%, ‘부모님이 해결’은 18.8% 였다.
이외에도 ‘배낭여행·인턴 등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14.1%, ‘어학연수’ 6.4% 순이었다. 기타의견으로는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 ‘편입이나 재수를 위해서’ 등이 있었다.
예상하는 휴학 기간은 평균 9.2개월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년(2학기)’이 68.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6개월(1학기)’은 23.7%였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휴학을 했던 경험(군복무 제외)을 묻는 질문에는 53.1%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휴학이유로는 ‘등록금 마련에 대한 부담감’이 36.0%로 1순위를 차지했다. ‘취업준비’는 32.0%, ‘어학연수’ 17.3% 순이었다. 이들의 휴학기간은 평균 11.3개월로 나타났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경기불황과 물가인상으로 등록금 천만 원 시대 속에 등록금으로 인한 부담감으로 휴학을 하는 대학생들이 적지 않다”며 “최근에는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취업난이 심각해 취업준비를 위한 휴학도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