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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찬가' VS '태환비가'

김명완 기자  2008.08.23 1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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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국민 남동생으로 떠오른 이용대는 국민남동생으로 자리 잡았던 박태환을 누를 기세다.
삼성직원이 지은 것으로 알려진 '용대찬가(讚歌)'는 급기야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 누리꾼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무명에 가까웠던 이용대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21일 현재 180만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방문했다.
'용대찬가'가 등장하자 '누나'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국민 남동생' 박태환(19·단국대)은 이용대의 인기를 질투해 수영을 포기하고 배드민턴을 하겠다는 섭섭한 마음을 그린 '태환비가(悲歌)'까지 등장해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의 관심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금메달의 주인공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인터넷 안에서 유머로 승화시키고 있다.
♥ 용대찬가

내가 알던 배드민턴 동네아짐 살빼기용/몹쓸편견 싹버림세 용대보고 개안했네.

스무살에 꽃띠청년 백팔십에 이승기삘/겉모습만 훈훈한가 실력까지 천하지존.

스매싱한 셔틀콕이 누나가슴 파고들고/점프마다 복근노출 쌍코피에 빈혈난다.

용대보고 떨린가슴 코치보니 또흐뭇해/배드민턴 선수들은 인물보고 뽑았나벼.

효정선수 부럽구나 금도따고 용대안고/솔직하게 메달보다 그포옹이 더탐나오.

삼십칠분 열띤경기 금메달의 한을풀고/드러누운 그대곁에 나도맘은 같이있네.

샤방샤방 미소뒤에 윙크까지 날려주니/터질세라 이내가슴 심장약좀 먹여주오.

시상식때 중국선수 용대에게 눈을못떼/나도안다 니마음을 나였어도 그랬겠지.

계열사를 순회하며 사인회좀 열어주렴/훈남용대 온다하면 버선발로 뛰어가리.

♥ 태환비가

마린보이 수영골드 국민동생 난리더니/몇일만에 내이름은 어디서도 볼 수 없네.

흔들리는 여자마음 갈대인줄 알았지만/용대형의 스매슁에 떡실신한 누나들맘.

그런복근 나도있소 빤스입고 보여줬소/슬쩍슬쩍 보이는게 더자극적 난몰랐네.

다음부턴 온몸덮고 일등한후 옷찢겠네/물들어가 눈따가워 윙크안해 삐진건가.

이런젠장 오라질것 광고주들 어딜가나/내광고껀 관리하는 우리아빠 만든회사

아들이고 나발이고 용대영입 추진하네/안그래도 혼자심심 복장터져 디지겠네.

용대형은 사인하고 태환이는 사망켔네/에라몰라 수영안해 내일부터 배드민턴.

펠프스고 나발이고 복근운동 배드민턴/다주거쓰 지둘려라 물속에서 배드민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