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일본 방문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중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이달 중으로 조정하던 왕 국무위원의 일본 방문을 보류해 오는 11월 이후로 실시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왕 국무위원 방일은 미중 대립 격화 속 고립을 피하고 싶어하는 중국이 적극적이지만 오는 26~29일 예정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조정되지 못하고 있다고 복수의 중일 관계자들이 산케이에 전했다.
앞서 NHK 등은 왕 국무위원이 이달 일본을 방문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왕 국무위원의 방일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 출범과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 직후 이뤄질 예정이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왕 국무위원은 당초 일본과 한국을 함께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 방문 연기에 앞서 방한을 연기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편,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왕 국무위원의 방문이 실현되더라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은 진전될 전망이 없다고 산케이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