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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령관 "한국 내 코로나 감염 30명뿐...한국 정부 확산 억제 성공할 것"

강민재 기자  2020.12.18 22: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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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한국에서 감염된 미군이 30명뿐이라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주한미군 사회는 방역수칙과 공중보건방호태세를 준수했고 이에 따라 주한미군 인원의 전파에 의한 한국인 감염은 0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후 한국 내에서 감염된 인원도 30명에 불과하다"며 "이는 주한미군 전체 인원의 0.001%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군 장병의 한국 내 감염은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주장대로 비교적 적은 수준이지만 미국에서 입국하는 미군 장병들의 코로나19 확진은 지속되고 있다. 18일 기준으로 주한미군 장병과 직원, 가족 등을 통틀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42명(현역 장병 347명)이다. 이 중 412명이 해외 유입 사례다. 나머지 30명은 한국에서 감염된 인원이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지난 2번의 코로나19 확산 사례와 마찬가지로 질병관리청과 한국 정부가 현재의 확산세를 억제하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동안에 우리는 병력을 지키기 위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하고 직접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한반도 전역의 공중보건방호태세 단계를 오는 19일부터 찰리로 격상한다.

 

전 세계 미군 기지의 공중보건방호태세는 알파(A), 브라보(B), 찰리(C), 델타(D)로 구성된다. 찰리는 2번째로 높은 단계다. 브라보 단계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외식·쇼핑·야외활동을 할 수 있지만 찰리 단계에서는 모임이나 이동이 철저히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