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北언론, 김정일 사리원시 시찰보도

김명완 기자  2008.12.13 00:12:12

기사프린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개건된 사리원 닭공장과 사리원시 미곡협동농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북한방송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김 위원장이 사리원 닭공장을 방문해 질적으로 개건된 닭공장의 내부설비 돌아보고 자체의 힘으로 현대적인 대규모의 닭공장을 훌륭히 재건한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들 방송은 "김 국방위원장이 공장설명을 들은 뒤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우수한 닭의 공급체계를 수립하고 사육의 과학화를 통해 인민들에게 고기와 알을 풍족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현대적인 닭공장이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야 한다"며 "사양관리를 과학화해 사료단위를 낮추는 데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들 방송은 이번 보도에도 시찰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어 사리원시 미곡협동농장의 여러 곳을 돌아보고 올해 영농사업실태를 파악한 뒤 농장에서 새로 건설한 청년작업반의 문화, 후방시설들을 시찰하면서 사리원시에 새로 건설된 민속거리도 시찰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순시 보도는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일 평양 중앙동물원 시찰을 보도한 뒤 9일 만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국방위원장의 순시에는 일반적으로 경제시찰을 할 때도 현철해, 리명수 대장 등 군(軍)측근들이 수행한다"면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박남기 부장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리재일 제1부부장, 노동당 황해북도위원회 최룡해 책임비서가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베이징에서 무산된 6자회담에 대해 "내가 말씀드릴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같다. 언제 어디서든 어떤 급의 대화든 하겠다. 하지만, 북한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결정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