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국적 여기자 2명을 만났다고 가 전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가 지난 3월 30일에 이어 어제 미국을 대신해 억류중인 2명의 여기자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켈리 대변인은 면담의 내용이나 건강상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전하지 않았다.
북한이 미국 여기자들에 대해 스웨덴 대사가 면담을 허용한 것은 3월 30일 뒤 7주만이다. 그동안 미국과 스웨덴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면담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면담은 북한이 전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이들 여기자에 대한 재판이 다음달 4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뒤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이란이 미국적 여기자 록사나 사베리를 간첩죄로 재판에 넘겨 유죄를 확정한 뒤 석방한 전례를 따르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북한은 이들 여기자에 대해 재판에서 적용될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히기 않고 있지만, "불법 입국과 적대 행위 혐의가 확정됐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