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방북 일정을 하루 연장했다.
11일 밤,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당초 12일까지 2박3일의 방북일정을 잡았지만 북한 당국과 조율해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고 전했다.
통일부 관계자 또한 "현 회장의 방북이 하루 늦춰진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 회장이 방북 일정을 연장한 것에 대해 배경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초 방북 이틀째인 11일 김 국방위원장과 면담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장했다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현 회장이 김 국방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방북했다고 봤을 때, 일정을 연장했다는 것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의미할 것"이라며 "그런 사실을 보면 현 회장이 김 국방위원장을 면담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 씨의 석방이 12일로 예상됐지만 하루 더 연장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 씨는 현 회장이 김 국방위원장의 면담 결과에 따라 석방이 확실하게 점쳐지며 현 회장과 함께 귀환할 것으로 관측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