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특사 조의방문단이 서울체류를 하루 연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 특사 조의방문단은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통일부 현인택 장관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 대통령과의 면담 계획을 아직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당일 면담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현 장관으로부터 북한 조문단과의 면담 결과를 보고받고 참모들과 면담 여부를 논의했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 기자실을 찾아 "오늘은 이 대통령과 북 조문단과의 면담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모든 것은 유동적이지만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출발하는 시간이 늦어지고 있지만 우리가 일방적으로 체류연장을 했다고 발표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북한 조문단의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줄 것이 없지만 아무 것도 결정된 바도 없다"고 말했다.
북한 특사 조의방문단은 이날 오후 2시 북한 고려항공 특별기 편으로 서해직항로를 통해 돌아갈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