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4만 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10∼11일 전국 18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11만8660원이 들어 대형마트(15만7357원)에 비해 4만원가량(24.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종류별로 보면,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물류와 대추·밤 등은 대형마트에 비해 무려 29.8%가 저렴했고, 육류 27.5%, 과일류 21.8% 순으로 전통시장이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탕국용 쇠고기 600g의 경우 대형마트에서는 2만7557원이었지만 전통시장에서는 1만7806원에 살 수 있어 1만원(35%) 정도 저렴했다.
이 외에도 깐토란(400g 기준)은 49%, 단감(3개)은 45.7%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등 전체 조사품목 중 14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경우 20% 이상 비용절감 효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2005년도부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의 가격비교 조사를 종합해보면 전통시장의 가격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우수하게 나타났다"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SSM(기업형 수퍼마켓)에 비해서도 가격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가계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