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 취소했던 야외상봉이 어렵게 결정됐다.
전날 저녁에 내린 비 때문에 야외상봉 장소인 온정각 앞뜰이 젖어 실내상봉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됐으나 점심 이후 날씨가 개면서 결국 야외상봉을 하기로 결정됐다.
이날 오전에도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았지만 남과 북측의 행사 지원 관계자들은 정오께 잔디 상황을 놓고 협의한 끝에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2시간에 걸쳐 야외상봉을 하기로 합의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오후 날씨 상황을 고려해 당초 오후 4시부터 하기로 했던 것을 30분 앞당겼다"며 "이산가족들이 밖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