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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친왕 복식·장신구 문화재 된다

민경범 기자  2009.11.03 0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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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영친왕 일가 복식 및 장신구류’ 333점 전체와 ‘변수 묘 출토 유물’ 72점 전체를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자료로 지정 예고했다.


한말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 일가 복식 및 장신구류는 궁중의 의례복식과 평상복 그리고 이에 따른 장식품을 일괄적으로 갖추고, 왕실복식의 전모를 확인할 수 있다.


‘변수 묘 출토 유물’은 피장자 변수(邊脩)의 생몰년(1447~1524)과 피장시기가 명확하며, 16세기 초의 복식, 목인형(죽은 사람의 내세 생활을 위해 무덤에 시신과 함께 묻는 부장품), 명기, 묘지 등 다양한 소품으로 이루어져 당시 상․장례풍습 연구 및 생활상 복원 유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됐다


이와 함께 전남 문화재자료 제153호인 ‘나주 박경중 가옥’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 ‘나주 남파고택’으로 승격 지정예고했다.


나주 남파고택은 1884년에 남파 박재규가 건립하고 1910년대와 1930년대에 개축한 건물로 남도 지방 상류주택의 구조가 비교적 잘 나타나 있다.


관아건물의 형태를 모방한 상당한 규모와 격식을 갖춘 주택으로 각종 민구류, 공예품(특히 지방별 종이류) 등이 시대별로 잘 구비돼 생활문화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