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가 노숙인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검진에 나선다.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와 함께하는 무료의료봉사활동을 통해서다.
복지부는 “노숙인들은 오랜 노숙으로 건강상태가 양호하지 않기 때문에 신종플루 등 계절성 질환에 노출될 경우 건강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며 “타인에게도 전파할 우려가 있어 이를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이번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오는 29일부터 서울역, 영등포역을 시작으로 인천, 경기, 부산 등 수도권과 대도시에서 진행된다. 진료시에는 신종플루 등 계절성 질환 뿐 아니라 일반 질병도 검진해 투약한다. 양말, 모자 등 겨울철 노숙인에게 꼭 필요한 물품들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거리 노숙인은 전국적으로 대략 1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서울을 포함한 부산, 대구, 경기, 인천 등에 집중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