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설 명절을 맞이해 13일 부터 공사 사옥 지하 1층 관광안내전시관(TIC; Tourist Information Center)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문화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한복입기 체험행사가 진행됐으며, 복된 새해를 기원하는 의미로 100명에게 복주머니를 증정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한국의 명절을 체험하고자하는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복주머니 증정은 설 연휴 3일 내내 진행되며, 특히 설 당일인 내일 14일(2시, 4시, 5시)에는 150석 규모 상영관에서 가야금, 대금, 피리, 판소리, 장구로 구성된 국악 5중주단, ‘YESoul’의 공연을 3회 진행해 설 연휴를 맞아 청계천으로 나들이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실시하며, 개방형 무료 체험행사로 별도의 예약이나 참가비 없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설 연휴 기간 동안 도심에서 각종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가이며 조선조 제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첫 황제인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잠저인 운현궁에서는 연휴 기간 동안 설날 맞이 민속행사를 진행한다.
체험행사로는 윷놀이, 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종이로 제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민속제기 만들기, 복조리 만들기가 진행된다. 또한 이번 설날 행사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가족대항 윷놀이가 마련돼 있어 가족 나들이에 적합한 설날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북 최대공원인 북서울꿈의숲에서는 근대생활전시 ‘아빠 어릴적 학교가는 길’ 연장전시를 비롯해 장승깍기 시범 및 체험, 숙명가야금연주단, 김영임 명창 등의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설 연휴 3일 동안 전통놀이마당과 함께 줄타기, 떡메치기, 연날리기, 장승깎기 시범을 선보인다. 장승기능전승자인 이가락의 장승깎기 시범은 지하여장군과 천하대장군이 현장에서 제작돼 북서울꿈의숲에 영구 전시되며 솟대제작 및 전시, 장승깎기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중요무형문화재 58호인 김대균의 줄타기시범은 오후 14~16시까지 14~15일 2일간 진행되는데 잊어져가는 민속물품과 민속공연을 가까이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집 가까운 다른 공원에도 다양한 행사가 설 연휴기간에 서울시내 11개 공원에서는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팽이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공원마다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남산공원 팔각광장에서는 설 연휴동안 전통놀이마당을 운영하며 설날인 내일에는 시민고객들의 많은 방문이 예상되어 12시부터 길놀이, 풍물공연, 떡메치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였다.
서울대공원에서는 2010년 경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특별이벤트와 따뜻한 서울동물원 겨울여행을 진행한다. 셔틀버스타고 떠나는 서울동물원 테마여행은 매 15분 간격으로 진행되며, 따뜻한 식물원 음악회가 1일 2회, 동양관 정글매직쇼가 진행된다. 또한 호랑이해 특별이벤트로는 호랑이 먹이주기체험행사와 토종동물 호랑이의 비밀 전시회가 개최되며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민족의 최대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과 공연을 서울의 공원에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기며 유익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