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의원총회를 연 한나라당은 또다시 앙숙대결로 막을 내렸다.
23일 오후 2시에 열린 2차 의원총회는 앞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공개토론하자는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나 공개로 진행됐다.
2차 의원총회도 세종시 당론변경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친박-친이계열의 갈등은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특히, 친이계열은 3월 초까지 의총 토론을 벌인 뒤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당론 변경을 위한 찬반투표 절차에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정두언, 안경률 등 친이계열 의원들이 과반수 표를 확보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연 이틀째 막말 토론이 이어져 한나라당 분당설이 더욱더 굳어지고 있다.